질병과 증상 정리

췌장암 초기 증상, 복통 외 이런 신호도 의심하세요

호선쌤 2025. 7. 6. 09:00

췌장암은 ‘조용한 암’으로 불립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있어도 복통과 소화불량 정도로 가볍게 지나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 세계 췌장암 사망자는 약 47만 명으로 전체 암 사망의 4.7%를 차지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1만 명 이상이 췌장암 진단을 받고 있으며, 5년 생존율은 10% 미만으로 매우 낮습니다.
그만큼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복통과 소화불량 외에 어떤 증상이 나타날 수 있을까요?

 

오늘은 췌장암의 초기 신호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췌장암 초기증상(출처:자체제작)
췌장암 초기증상(출처:자체제작)


췌장암, 복통과 소화불량만 의심하면 될까요?

췌장암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복통과 소화불량이 맞습니다.
특히 상복부 통증이 등 쪽으로 뻗치는 양상이라면 의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소화불량, 더부룩함, 식욕부진 등 흔한 소화기 증상 외에도
다음과 같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이렇게 하세요: 평소와 다른 복통, 잦은 소화불량이 지속되면 반드시 내과 진료를 받으세요.


몸무게가 갑자기 빠진다면?

췌장암 환자의 약 80%는 원인 모를 체중 감소를 경험합니다.
갑작스러운 체중 감량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다이어트 효과로 넘기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식사량이 변하지 않았는데도 살이 빠진다면
췌장 기능 저하나 흡수 장애, 암 자체의 대사 변화 때문일 수 있습니다.


눈동자 색이 노랗게 변하나요?

췌장암이 담도(담관)를 막으면 황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부와 눈 흰자가 노랗게 변하고, 소변색이 진해지며 가려움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담도 폐쇄는 주로 췌장 머리 부위에 암이 생겼을 때 나타납니다.

 

※ 이렇게 하세요: 황달은 간 문제로도 생길 수 있으므로, 바로 병원에서 검사를 받으세요.


등 통증, 허리 통증도 초기 증상일까?

췌장암이 복강 신경총을 자극하거나 침범하면
등이나 허리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허리디스크나 근육통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소화불량과 함께 나타나거나 체중 감소가 동반되면 검사가 필요합니다.


당뇨병 진단을 최근에 받았다면?

최근 연구에 따르면, 갑작스럽게 당뇨병이 발병한 경우
췌장암의 초기 신호일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50세 이상에서 체중 감소와 함께 새롭게 당뇨병이 생기면
췌장암 검진을 권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화효소 부족으로 변이 달라지나요?

췌장은 소화효소를 만드는 장기이기 때문에
암으로 기능이 떨어지면 변에 변화가 생깁니다.

지방 흡수 장애로 인해 기름지고 묽은 변(지방변) 이 자주 나오고,
냄새도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 이렇게 하세요: 변 상태가 2주 이상 지속적으로 달라지면 소화기내과 상담을 받으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췌장암 검사는 어떤 걸 받아야 하나요?
A. CT, MRI, 내시경초음파(EUS) 등이 있으며, 필요 시 종양표지자(CA 19-9) 검사를 함께 진행합니다.

 

Q. 췌장암은 유전되나요?
A. 가족력은 일부 영향을 주지만, 흡연, 음주, 비만, 당뇨병 등이 주요 위험요인입니다.

 

Q. 췌장암 예방이 가능한가요?
A. 절대적인 예방법은 없지만, 금연·절주·건강한 식습관·적정 체중 유지가 도움이 됩니다.

 

Q. 췌장암 통증은 어떤 특징이 있나요?
A. 상복부에서 시작해 등 쪽으로 방사되는 통증이 특징적입니다.

 

Q. 췌장암 진단 후 생존율은 얼마나 되나요?
A. 국내 췌장암 5년 생존율은 약 12.2%이며, 조기 발견 시 수술로 완치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출처: 국가암정보센터, 2022)


결론

췌장암은 복통과 소화불량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체중 감소, 황달, 등 통증, 갑작스런 당뇨병 진단, 변의 변화 등
평소와 다른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기 발견이 곧 생존율과 직결됩니다.
오늘부터 내 몸의 작은 변화에도 귀 기울여 주세요.

 


출처

국가암정보센터, 질병관리청, 국제암연구소(WHO IAR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