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손발이 저리고 감각이 이상해진다면 누구나 불안해집니다.
‘혈액순환이 안 되나?’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도 하지만, 지속된다면 반드시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손발 저림은 단순 피로부터 심각한 신경계 질환까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말초신경병증으로 진료받은 환자가 2022년 약 77만 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손발 저림이 계속될 때 의심해야 할 질환과 관리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이제부터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손발 저림, 단순 혈액순환 문제일까요?
손발 저림을 느끼면 흔히 ‘혈액순환 장애’를 떠올립니다.
물론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도 저림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경이 압박되거나 손상된 경우에도 유사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면 검진을 권장합니다.
※ 이렇게 하세요: 저림이 수시로 반복되거나 한쪽만 심할 때, 밤에 악화될 때는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세요.
어떤 질환을 의심해야 할까요?
- 말초신경병증
당뇨병성 신경병증이 대표적입니다. 혈당이 높아져 신경이 손상되면 손발 저림과 화끈거림, 감각 저하가 동반됩니다.
당뇨병 환자의 50% 이상이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증후군)
손목을 많이 쓰는 직업군에서 흔하며, 엄지·검지·중지 쪽에 저림과 통증이 나타납니다.
손목 인대를 지나는 정중신경이 압박되면서 발생합니다. - 경추 디스크(목디스크)
목뼈 사이의 디스크가 탈출하여 신경을 누르면, 목부터 어깨, 팔, 손까지 저림 증상이 이어집니다. - 척추관협착증
허리 신경 통로가 좁아져 다리 저림과 보행 장애를 유발합니다.
앉으면 호전되고 오래 서 있거나 걸으면 악화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 뇌졸중(중풍)
한쪽 팔, 다리 저림과 함께 말하기 어려움, 안면마비, 시야장애가 동반된다면 응급 상황일 수 있습니다.
혈액순환 장애도 중요한 원인입니다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저림 증상이 나타납니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말초동맥질환(PAD)이 있으며, 주로 발에 저림과 통증이 생기고 보행 시 악화됩니다.
※ 이렇게 하세요: 흡연,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은 혈관 건강의 적입니다.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입니다.
비타민 결핍도 살펴보세요
비타민 B1, B6, B12 부족은 신경 기능 이상을 초래합니다.
특히 채식 위주의 식단, 잦은 음주, 흡수 장애가 있는 경우 결핍 위험이 높습니다.
※ 이렇게 하세요: 균형잡힌 식단과 필요 시 영양제 보충으로 신경 건강을 지키세요.
스트레스와 과로도 원인일까요?
스트레스, 수면 부족, 과도한 근무로 인한 근막통증증후군도 저림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충분한 휴식, 스트레칭, 마사지를 통해 호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이렇게 하세요: 업무 중 1시간마다 가벼운 손목·목 스트레칭을 실천하세요.
언제 병원을 가야 할까요?
- 저림이 며칠 이상 지속될 때
- 점점 심해질 때
- 한쪽만 저리고 근력 약화가 동반될 때
- 말이 어눌해지거나 안면마비가 동반될 때
※ 이렇게 하세요: 위와 같은 증상은 응급 상황일 수 있으니 즉시 병원에 내원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손발 저림이 있으면 무조건 병원에 가야 하나요?
A. 일시적이면 크게 문제되지 않지만, 지속되거나 심해지면 진료가 필요합니다.
Q. 혈액순환제만 먹으면 해결되나요?
A. 원인에 따라 다릅니다. 신경 질환이라면 혈액순환제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Q. 비타민 B를 먹으면 좋아질까요?
A. 결핍이 원인일 경우 도움이 되지만, 정확한 진단 후 복용이 안전합니다.
Q. 목디스크가 있어도 손이 저릴 수 있나요?
A. 네, 경추 신경이 눌리면 팔, 손 저림 증상이 나타납니다.
Q. 손발이 찬 것과 저린 것은 같은가요?
A. 다릅니다. 차가움은 혈관 문제일 가능성이 높고, 저림은 신경 문제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결론
손발 저림은 가벼운 피로 신호일 수도 있지만, 심각한 신경·혈관 질환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꼭 전문의 진료를 받아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길 권장드립니다.
출처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통계, 2022
- 대한신경과학회, 말초신경병증 가이드라인
- 질병관리청, 뇌졸중 조기증상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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