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과 증상 정리

협심증 증상부터 예방법까지, 심장이 보내는 경고 신호를 알아봅시다

호선쌤 2025. 11. 3. 09:01

심장은 하루도 쉬지 않고 우리 몸 구석구석으로 혈액을 공급합니다.

하지만 이 중요한 기관에 산소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으면 치명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협심증은 바로 이런 심장의 산소 공급 부족에서 시작되는 질환입니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협심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23년 기준 약 67만 명에 달하며,

특히 50대 이후 연령층에서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입니다(출처: 국민건강보험공단, 2024).

오늘은 협심증의 정의부터 증상, 원인, 진단과 치료, 그리고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협심증이란 무엇일까요?

협심증은 심장 근육(심근)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심근에 산소가 부족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심장이 피를 충분히 받지 못해 ‘산소 부족’을 호소하는 것입니다.

이 상태가 일시적으로 발생하면 가슴 통증이나 압박감을 느끼며, 심한 경우 심근경색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 이렇게 하세요: 협심증 증상이 느껴진다면 절대 무시하지 말고, 즉시 심전도 검사 등 전문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협심증의 주요 원인은 무엇일까요?

협심증의 대표 원인은 죽상동맥경화증(동맥경화)입니다.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과 지방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는 현상이지요.
하지만 그 외에도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협심증 발병을 높입니다.

  • 흡연
  • 고혈압
  • 당뇨병
  • 고지혈증
  • 비만
  • 스트레스와 과로
  • 가족력(유전적 요인)

이러한 요인들은 모두 혈관 건강을 악화시키며, 특히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협심증 발생 위험이 2~3배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협심증의 증상, 이렇게 나타납니다

협심증의 대표 증상은 가슴 통증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가슴이 아프다”는 느낌이 아니라 아래와 같은 형태로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가슴 한가운데나 왼쪽이 조여오는 듯한 통증
  • 어깨, 목, 턱, 팔, 등으로 퍼지는 통증
  • 계단을 오르거나 긴장할 때 악화되는 통증
  • 식사 후 혹은 추운 날씨에 나타나는 통증
  • 휴식 시 증상이 호전됨

일부 환자들은 명치 쪽 통증이나 속 쓰림으로 착각하기도 합니다. 특히 여성, 고령자, 당뇨병 환자는 전형적인 흉통이 없고 숨참, 피로감, 어지러움 등 비특이적인 증상만 느끼는 경우도 많습니다.


협심증의 종류, 안정형과 불안정형

협심증은 증상의 양상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눕니다.

  1. 안정형 협심증
    • 일정한 활동(예: 계단 오르기, 운동) 시 반복적으로 통증 발생
    •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사라짐
    • 예측 가능한 형태로, 약물치료로 조절이 가능함
  2. 불안정형 협심증
    • 이전보다 통증이 심하거나 자주 발생
    • 휴식 중에도 통증이 지속될 수 있음
    • 심근경색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응급치료가 필요함

※ 이렇게 하세요: 통증의 양상이 갑자기 변하거나 휴식 중에도 계속된다면 즉시 119에 연락해 응급실로 이동하세요.


협심증 진단은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의사는 환자의 증상, 병력, 생활습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다음과 같은 검사를 진행합니다.

  • 심전도 검사(ECG): 심장의 전기적 활동을 분석해 허혈 여부를 확인
  • 운동부하 검사: 운동 중 심장의 반응을 관찰
  • 심장초음파 검사: 심장 구조와 기능 평가
  • 관상동맥 조영술: 협착 부위나 혈류 장애를 직접 확인

최근에는 CT관상동맥조영술(CT-angiography)을 통해 비교적 간편하게 혈관 상태를 파악할 수도 있습니다.


협심증 치료, 약물부터 시술까지

협심증 치료는 원인과 중증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1. 약물치료
    • 니트로글리세린(혈관 확장제)
    • 베타차단제, 칼슘통로차단제
    • 항혈소판제(아스피린 등)
    • 스타틴(콜레스테롤 저하제)
  2. 시술 및 수술
    • 스텐트 삽입술(PCI): 좁아진 혈관에 스텐트를 넣어 혈류를 확보
    • 관상동맥 우회술(CABG): 막힌 혈관 대신 새로운 통로를 만들어 혈액을 우회시킴

※ 이렇게 하세요: 시술 후에도 꾸준한 약물 복용과 생활습관 교정이 필수입니다. 혈관은 ‘고쳐진다’가 아니라 ‘관리된다’는 인식이 중요합니다.


협심증 예방, 생활습관이 답입니다

협심증은 예방이 가능한 질환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혈관 건강을 지키는 생활습관입니다.

  • 금연: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동맥경화를 촉진합니다.
  • 균형 잡힌 식사: 포화지방, 트랜스지방을 줄이고 채소와 통곡물 위주로 섭취
  • 규칙적인 운동: 주 3~5회,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
  • 스트레스 관리: 명상, 취미활동, 충분한 수면
  • 정기검진: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를 주기적으로 확인

※ 이렇게 하세요: 아침 기상 후 갑작스러운 운동이나 추운 날씨의 외출은 피하세요. 새벽 시간은 혈압이 상승하기 쉬운 고위험 시간대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협심증과 심근경색은 같은 질환인가요?
A. 아닙니다. 협심증은 일시적인 혈류 부족 상태이고, 심근경색은 혈류가 완전히 차단되어 심근이 손상된 상태입니다.

 

Q2. 협심증 환자는 어떤 음식을 피해야 하나요?
A. 기름진 음식, 소금이 많은 음식, 가공식품은 혈관에 부담을 주므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Q3. 스텐트 시술 후 완치된 건가요?
A. 아닙니다. 스텐트는 혈류를 확보해줄 뿐, 근본 원인(동맥경화)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꾸준한 약물 복용과 생활관리로 재발을 예방해야 합니다.

 

Q4. 협심증이 있는 사람은 운동을 해도 되나요?
A. 의사와 상담 후, 심장 재활 운동 프로그램 등 안전한 수준의 유산소 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Q5. 가슴통증이 있는데 병원에 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A. 10분 이상 지속되는 흉통, 식은땀, 숨참이 동반된다면 지체 없이 119에 연락해야 합니다.


결론: 심장의 작은 신호를 무시하지 마세요

협심증은 단순한 가슴 통증이 아니라, 심장이 보내는 생명의 경고 신호입니다.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로 심근경색 같은 치명적 합병증을 막을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담배를 끊고 식습관을 바꾸는 작은 결심이 심장을 지키는 첫걸음이 됩니다.


 

출처:
국민건강보험공단, 질병관리청, 대한심장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