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은 단순히 ‘귀가 잘 안 들리는 증상’으로만 치부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삶의 질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청각 장애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약 15억 명이 청력 손실을 겪고 있으며, 그 중 약 4억 3천만 명은 중등도 이상의 난청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습니다(WHO, 2023).
국내에서도 고령 인구 증가와 이어폰 사용 증가, 소음 환경 노출 등으로 난청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청력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쉽지 않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오늘은 난청의 원인, 종류, 증상, 진단 방법, 그리고 예방과 생활 관리 방법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난청이란? 단순한 ‘귀먹음’이 아닙니다
난청은 소리를 감지하거나 이해하는 능력이 저하된 상태를 말합니다. 경미한 난청은 대화 중 일부 단어만 놓칠 수 있지만, 심하면 일상 의사소통이 거의 불가능해집니다. 청력 저하는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초기에는 본인이 잘 인지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렇게 하세요: 주변 사람들이 “왜 이렇게 TV 소리를 크게 틀어?”라고 자주 말하거나, 대화를 반복해서 물어본다면 청력 검사를 권장합니다.
난청의 주요 원인, 연령만이 아닙니다
난청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크게 전도성 난청, 감각신경성 난청, 혼합성 난청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전도성 난청
- 외이 또는 중이의 이상으로 소리가 내이까지 전달되지 않는 경우입니다.
- 원인: 중이염, 외이도 폐쇄, 고막 천공, 이소골 경화증 등
- 특징: 볼륨을 높이면 어느 정도 들림
- 감각신경성 난청
- 내이(달팽이관)나 청신경 손상으로 발생합니다.
- 원인: 노화(노인성 난청), 소음 노출, 약물 부작용, 바이러스 감염, 유전 질환 등
- 특징: 소리를 크게 해도 왜곡되어 들림
- 혼합성 난청
- 전도성+감각신경성 난청이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
난청의 주요 증상, 이렇게 나타납니다
- 대화 중 단어를 자주 놓침
- 전화 통화 시 소리 구분이 어려움
- 시끄러운 환경에서 대화 이해가 힘듦
- 주변 사람들이 말소리를 뭉개져 들린다고 느낌
- TV나 라디오 볼륨을 높여야 함
- 귀 속 이명(삐-하는 소리) 동반
※ 이렇게 하세요: 50세 이상이거나 소음 환경에서 일하는 경우 1년에 한 번 청력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난청의 진단, 어떤 과정을 거칠까요?
청력 검사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진행됩니다.
- 순음청력검사(PTA): 다양한 주파수의 소리를 들려 청력 역치를 측정
- 어음청력검사(SRT): 실제 단어를 들려 이해도 측정
- 이음향방사검사(OAE): 달팽이관 기능 확인
- 청성뇌간반응검사(ABR): 청신경 및 뇌간 반응 확인
난청의 치료 방법
원인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달라집니다.
- 전도성 난청: 약물 치료(중이염 등), 수술(고막성형술, 이소골 수술)
- 감각신경성 난청: 보청기, 인공와우 이식 등 보조기기 활용
- 급성 난청: 고용량 스테로이드 치료(발병 초기 2주 이내가 중요)
난청 예방, 이렇게 실천하세요
- 소음 노출 최소화: 이어폰 사용 시간 하루 1시간 이내, 볼륨 60% 이하
- 귀 건강 생활습관: 귀에 이물질 넣지 않기, 균형 잡힌 영양 섭취
- 정기 검진: 특히 50세 이상, 당뇨·고혈압 환자는 정기 청력 검사 필수
- 이독성 약물 복용 시 청력 변화 관찰
※ 이렇게 하세요: 지하철, 콘서트, 공사장 등 85dB 이상의 소음 환경에서는 귀마개 착용을 생활화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FAQ)
Q1. 난청은 노화로만 생기나요?
A1. 아닙니다. 유전, 소음, 약물, 질환 등 다양한 요인이 있습니다.
Q2. 귀가 멍멍한데 며칠 지나면 괜찮으면 괜찮은 건가요?
A2. 일시적 회복일 수 있으나, 반복되면 청력 손실 위험이 있습니다.
Q3. 보청기는 언제부터 착용하는 게 좋나요?
A3. 청력 손실이 일상에 불편을 주는 시점부터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Q4. 이어폰을 매일 쓰면 난청이 생기나요?
A4. 사용 시간과 볼륨이 높으면 위험이 커집니다.
Q5. 난청이 있으면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데 사실인가요?
A5. 일부 연구에서 청력 저하와 인지 기능 저하 간의 상관관계가 보고되었습니다.
결론
난청은 단순한 청각 문제를 넘어 사회적 고립, 우울감, 인지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건강 문제입니다. 조기 진단과 관리가 가능하니, 청력 변화가 느껴지면 망설이지 말고 전문의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청력은 한 번 잃으면 되돌리기 어렵지만, 지키는 방법은 분명히 있습니다.
출처
- WHO(세계보건기구) Hearing loss factsheet, 2023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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