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맥협착증은 뇌로 가는 혈류를 공급하는 주요 통로인 경동맥이 좁아지는 질환입니다.
한국에서는 65세 이상 인구 중 약 6~8%에서 발견되며, 남성이 여성보다 2배 정도 높은 유병률을 보입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흡연, 고지혈증 등 생활습관 질환이 함께 있으면 위험이 크게 증가합니다.
이 질환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어 ‘조용한 살인자’라 불리지만, 진행되면 뇌졸중(뇌경색)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경동맥협착증의 원인과 증상, 진단법, 치료 방법, 예방 습관까지 차근히 살펴보겠습니다.
경동맥협착증이란? 왜 생기나요
경동맥은 심장에서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굵은 혈관입니다.
이 혈관 벽 안쪽에 죽상경화반(플라크)이라 불리는 지방 덩어리가 쌓이면서 통로가 점점 좁아지는 것이 바로 경동맥협착증입니다.
혈관이 50% 이상 좁아지면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어 일시적인 뇌허혈이나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주된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고지혈증: LDL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침착
- 고혈압: 혈관 내벽 손상
- 흡연: 혈관 수축, 염증 반응 증가
- 당뇨병: 혈관 내피 기능 저하
- 노화와 가족력: 나이와 유전적 요인도 중요한 위험인자
※ 이렇게 하세요:
40세 이후라면 2년에 한 번 이상 혈압·혈당·콜레스테롤 검사를 꼭 하세요.
이 수치들이 높으면 경동맥협착증 위험이 크게 증가합니다.
경동맥협착증의 주요 증상은?
대부분의 환자는 증상이 거의 없지만, 일시적인 뇌혈류 장애로 일과성 허혈발작(TIA)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일시적인 ‘미니 뇌졸중’으로, 수 분에서 1시간 내 증상이 사라지지만 매우 위험한 전조 신호입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한쪽 팔·다리에 갑작스런 힘 빠짐
- 말이 어눌해지거나 단어가 생각나지 않음
- 한쪽 눈이 순간적으로 잘 안 보임
- 어지럼증, 균형 감각 저하
이러한 증상이 1~2분만 지속되어도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뇌졸중으로 이어질 확률이 24시간 내 10% 이상이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진단하나요?
경동맥협착증은 비교적 간단한 비침습적 검사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로 다음과 같은 방법이 활용됩니다.
- 경동맥 초음파
혈류 속도와 협착 정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1차 검사입니다. - CT 혈관조영(CT angiography)
조영제를 이용해 혈관의 단면을 입체적으로 관찰합니다. - MRI 혈관조영(MRA)
조영제 없이도 뇌와 경동맥 혈류 상태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 혈관조영술(DSA)
가장 정확하지만 침습적인 검사로, 수술 전 확진용으로 사용됩니다.
※ 이렇게 하세요:
건강검진에서 경동맥 잡음(브루잇)이 들린다면 반드시 초음파 검사를 추가하세요.
잡음은 혈류의 와류가 있다는 신호입니다.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경동맥협착증의 치료는 협착 정도와 증상 유무에 따라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50% 미만은 약물치료, 70% 이상은 시술 또는 수술적 치료가 고려됩니다.
1. 약물치료
- 항혈소판제(아스피린, 클로피도그렐 등)
- 콜레스테롤 저하제(스타틴)
- 혈압 및 당 조절
꾸준한 약물치료만으로도 혈관 손상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2. 스텐트 삽입술(Carotid Artery Stenting)
혈관 안에 금속망을 삽입해 좁아진 부분을 넓히는 시술입니다.
고령이거나 전신마취가 어려운 환자에게 적합합니다.
3. 경동맥 내막절제술(Carotid Endarterectomy)
혈관 벽 안쪽의 플라크를 직접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시술보다 재협착률이 낮지만, 전신마취가 필요합니다.
※ 이렇게 하세요:
시술 후에는 최소 1년 이상 항혈소판제를 복용해야 하며, 정기적으로 초음파 추적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식습관과 생활습관, 이렇게 바꾸세요
경동맥협착증은 결국 생활습관병입니다.
따라서 수술 후에도 관리가 소홀하면 다시 협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식습관 관리
- 포화지방이 많은 육류·버터·치즈 섭취 줄이기
- 생선, 두부, 콩류 등 단백질 섭취 늘리기
- 짠 음식 줄이고 채소·과일 충분히 섭취
- 하루 물 1.5~2L 섭취로 혈액 점도 낮추기
운동 습관
-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
-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지속적 활동 권장
기타 관리
- 금연, 절주, 스트레스 관리
- 수면 7시간 이상 확보
- 정기 건강검진 필수
자주 묻는 질문(FAQ)
Q1. 경동맥협착증은 완치가 가능한가요?
A1. 혈관이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오긴 어렵지만, 약물과 생활습관 개선으로 진행을 늦추거나 안정화시킬 수 있습니다.
Q2. 경동맥 초음파는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하나요?
A2. 60세 이상, 고혈압·당뇨·흡연자가 있다면 1년에 한 번이 권장됩니다.
Q3. 스텐트 시술 후 다시 좁아질 수 있나요?
A3. 재협착 가능성이 약 5~10% 정도 있으며, 정기 추적검사가 중요합니다.
Q4. 증상 없이도 치료가 필요한가요?
A4. 협착률이 70% 이상이면 증상이 없어도 예방적 시술을 고려합니다.
Q5. 혈관이 막히면 바로 뇌졸중이 오나요?
A5. 완전히 막히기 전에도 작은 혈전이 떨어져 나가 뇌혈관을 막을 수 있어,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결론: 조기검진이 생명을 지킵니다
경동맥협착증은 증상이 거의 없지만, 한순간의 방심이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입니다.
조기에 발견하면 약물치료와 생활관리만으로도 충분히 예후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건강검진에서 경동맥 초음파 항목을 추가해 보세요.
작은 예방이 큰 후회를 막습니다.
출처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대한신경과학회
- 대한뇌혈관외과학회
-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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