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라면 한 번쯤 겪어봤을 수 있는 ‘질염’. 하지만 단순히 불편한 증상으로 치부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질염으로 병원을 찾는 여성은 연간 300만 명에 이르며,
그중 절반 이상은 재발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질염은 초기에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만성으로 이어지기 쉬우며, 심한 경우 자궁과 난소까지 영향을 줄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질염이 왜 자주 발생하고, 어떻게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을까요?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질염이란 무엇인가요? 왜 생기는 걸까요?
질염은 질 내의 정상적인 균형이 깨져 병원균이 증식하면서 생기는 염증 질환입니다.
여성의 질은 원래 약산성(pH 3.8~4.5) 환경을 유지하며 유익균인 락토바실러스가 외부 세균으로부터 질을 보호합니다.
하지만 이 균형이 깨질 경우 세균이나 곰팡이 등이 쉽게 증식하며 염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 이렇게 하세요: 분비물, 가려움, 냄새, 따가움 등의 증상이 반복된다면 병원 방문을 미루지 마세요.
질염의 종류는 어떻게 구분될까요?
- 세균성 질염
- 가장 흔한 형태로, 질 내 유익균이 줄고 혐기성 세균이 증가하면서 발생합니다.
- 생선 비린내 같은 냄새가 특징입니다.
- 칸디다성 질염
- 진균(곰팡이) 감염으로 인한 염증으로, 칸디다 알비칸스가 주 원인입니다.
- 흰색 덩어리 분비물과 심한 가려움이 나타납니다.
- 트리코모나스 질염
- 성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기생충성 질염입니다.
- 악취, 거품 분비물, 외음부 자극이 심할 수 있습니다.
- 위축성 질염
-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 감소로 질 점막이 얇아지고 건조해지며 발생합니다.
- 건조함과 통증이 주된 증상입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면 질염을 의심해야 하나요?
질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질 분비물 양 증가, 색 변화(노란색·녹색·회색 등)
- 가려움증, 화끈거림
- 냄새(비린내 또는 신냄새)
- 배뇨 시 따가움
- 성관계 중 통증
※ 이렇게 하세요: 질염은 자주 재발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반복된다면 자가 치료보다 전문의 상담이 우선입니다.
재발을 막기 위한 생활 습관, 어떻게 관리할까요?
질염은 치료 후에도 재발이 잦기 때문에, 평소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합니다.
- 속옷은 통풍이 잘되는 면제품을 착용하세요.
- 꽉 끼는 바지, 레깅스는 통풍을 막아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질 세정제는 오히려 질 내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으므로 과도한 사용은 피합니다.
- 생리대, 팬티라이너는 자주 교체하세요.
- 항생제 사용 시 유산균을 함께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질염과 임신,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임신 중 질염은 조산이나 양막 파열 위험을 높일 수 있어 반드시 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세균성 질염은 임신 초기에도 태아에게 영향을 줄 수 있어 정기적인 산전 검진에서 확인이 중요합니다.
임산부라면 증상이 없어도 질염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습니다.
질염,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질염은 원인균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 세균성 질염: 항생제 투여 (메트로니다졸 등)
- 칸디다성 질염: 항진균제 사용
- 트리코모나스 질염: 성 파트너 동시 치료 필요
- 위축성 질염: 국소 호르몬 치료
※ 이렇게 하세요: 자가진단이나 인터넷 정보만으로 치료제를 사용하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진료를 통한 처방이 필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Q1. 질염은 성병인가요?
A. 대부분의 질염은 성병이 아니지만, 트리코모나스 질염처럼 성접촉으로 감염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Q2. 냉이 많다고 꼭 질염인가요?
A. 아닙니다. 배란기, 생리 전후에도 냉이 많아질 수 있으나, 냄새나 색, 가려움이 동반되면 질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Q3. 생리 중에도 질염 치료가 가능한가요?
A. 대부분 치료는 가능합니다. 단, 약제 선택은 의사의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Q4. 질 세정제는 질염 예방에 도움이 되나요?
A. 오히려 과도한 사용은 질 내 유익균까지 제거해 질염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Q5. 질염이 반복되면 불임이 되나요?
A. 만성 질염이 골반염으로 진행될 경우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재발 시 전문 치료가 필요합니다.
질염 예방과 조기 대처, 여성 건강의 기본입니다
질염은 많은 여성이 경험하지만, 간과되기 쉬운 질환입니다.
하지만 반복되는 염증은 자궁, 난소, 나아가 생식 건강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생활습관을 점검하고 증상이 있다면 빠르게 대처하세요. 여성 건강은 예방과 조기 치료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출처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여성 질염 진료 통계’
- 질병관리청 ‘감염병 정보포털’
- 대한산부인과학회 ‘여성 감염성 질환 진료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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