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에서 ‘갑상선결절’이라는 진단을 처음 접하면 많은 분들이 불안해합니다.
혹시 암은 아닐까, 수술이 필요한 건 아닐까 걱정이 앞서게 되지요.
하지만 갑상선결절은 비교적 흔한 질환이며, 대부분은 양성이고 특별한 치료 없이도 관리가 가능합니다.
2023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약 20~30%는 초음파상 갑상선결절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여성에게서 더 자주 발견되며, 대부분 무증상으로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상선결절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어떻게 진단하고 관리해야 하는지를 정확히 알아두면
불필요한 걱정 없이 건강을 지켜나갈 수 있습니다.
갑상선결절이란 무엇인가요?
갑상선결절은 갑상선 조직 내에 생긴 ‘덩어리’를 의미합니다.
초음파로 볼 수 있을 정도로 크기가 커지면 진단이 가능하며, 결절은 단일 혹은 다발성으로 나타납니다.
종류는 크게 다음과 같이 나뉩니다.
- 고형결절: 대부분의 결절이 이 유형이며, 암 가능성을 평가하는 주요 대상입니다.
- 낭종성결절: 물주머니처럼 액체가 차 있는 형태로 대부분 양성입니다.
- 혼합형 결절: 고형과 낭종이 함께 있는 형태입니다.
※ 이렇게 하세요: 초음파 검사 결과지를 보관해두세요. 과거 기록은 이후 진단이나 보험 심사에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어떤 증상이 있을 때 의심해야 하나요?
갑상선결절 자체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 목 앞쪽에 혹이 만져지거나 부은 느낌
- 목소리가 변하거나 쉬는 증상
- 음식을 삼킬 때 이물감이 느껴짐
- 갑자기 체중이 변하거나 맥박이 빨라짐
※ 이렇게 하세요: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와 함께, 기능검사(TSH, T3, T4 등)도 함께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단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갑상선결절이 의심될 때 다음과 같은 과정을 통해 평가합니다.
- 갑상선 초음파: 결절의 크기, 경계, 내부 구조 등을 관찰합니다.
- 세침흡인세포검사(FNA): 의심되는 결절에서 세포를 채취해 암 여부를 판단합니다.
- 혈액검사: 갑상선호르몬 수치를 체크하여 기능 이상 여부를 확인합니다.
※ 이렇게 하세요: 세침흡인검사는 통증이 거의 없으며 외래에서 간단히 진행할 수 있습니다.
암일 가능성은 얼마나 되나요?
갑상선결절 환자 중 약 5~10%만이 악성(갑상선암)으로 진단됩니다.
나머지 90% 이상은 양성결절이며, 정기적인 추적관찰만으로도 충분히 관리됩니다.
악성 여부는 다음 기준을 종합해 판단합니다.
- 초음파상 이상 소견: 경계가 불분명, 미세석회화, 혈류 증가 등
- 크기: 1cm 이상일 경우 세침흡인검사 권장
- 환자의 병력 및 가족력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결절의 성격에 따라 치료 방법은 크게 달라집니다.
- 양성결절: 특별한 치료 없이 정기 추적검사만으로 관리 가능
- 기능성 결절(갑상선기능항진 동반): 방사성 요오드 치료 또는 약물치료
- 악성결절(갑상선암): 수술이 필요하며 이후 방사성 요오드 치료, 호르몬 보충 요법이 따릅니다.
※ 이렇게 하세요: 치료 필요 여부는 내분비내과 또는 갑상선외과 전문의의 진단을 꼭 받으세요.
갑상선결절, 생활습관이 영향을 줄까요?
네, 일부 생활습관은 갑상선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요오드 섭취와 환경 호르몬 노출이 주요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도움이 되는 습관
- 해조류, 멸치 등 요오드가 풍부한 음식은 ‘적당히’ 섭취
-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유기농 식품 선택
- 전자기기, 방사선 노출 최소화
- 스트레스 관리와 충분한 수면
자주 묻는 질문 (FAQ)
Q. 갑상선결절이 있다고 무조건 암인가요?
A. 아닙니다. 대부분 양성으로, 암은 약 5~10% 정도에 해당합니다.
Q. 수술을 꼭 해야 하나요?
A. 악성 또는 기능적 이상이 있을 때만 필요하며, 그 외는 추적관찰로 충분합니다.
Q. 갑상선결절이 크면 더 위험한가요?
A. 크기보다는 ‘모양’과 ‘세포 검사 결과’가 더 중요합니다.
Q. 요오드 많이 먹으면 갑상선에 좋나요?
A. 지나친 요오드 섭취는 오히려 갑상선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Q. 결절이 사라질 수도 있나요?
A. 크기가 작거나 낭종성일 경우 자연 소실되기도 하며, 크기가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조급해하지 마세요, 갑상선결절은 관리 가능한 질환입니다
‘결절’이라는 말에 놀랐던 마음, 이제는 조금 놓아두셔도 괜찮습니다.
갑상선결절은 대부분 양성이고, 정기적인 검사와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잘 관리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불필요한 걱정 대신 정확한 정보를 통해 건강을 지키는 현명한 태도입니다.
출처
-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정보
- 대한내분비학회 갑상선질환 가이드라인
-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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