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과 증상 정리

족저근막염 증상과 치료, 제대로 알기

호선쌤 2025. 5. 22. 09:05

아침 첫발이 아픈 이유, 족저근막염이 의심된다면?

최근 발뒤꿈치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중년층,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 장시간 서서 일하는 직장인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 바로 족저근막염입니다.

 

대한정형외과학회에 따르면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전체 인구의 약 10%가 평생 한 번 이상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단순한 통증으로 넘기기엔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입니다. 정확한 이해와 조기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족저근막염이란 무엇이며, 어떤 증상과 치료 방법이 있을까요?

 

발바닥의 근막 구조와 염증 부위를 해부학적으로 표현한 일러스트(출처**자체제작)
발바닥의 근막 구조와 염증 부위를 해부학적으로 표현한 일러스트(출처**자체제작)


족저근막염이란 무엇인가요?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에 있는 '족저근막'이라는 두꺼운 섬유띠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뼈에서 시작해 발가락 쪽으로 연결되어 발의 아치를 유지해주는 중요한 구조입니다.

 

과도한 사용이나 반복적인 스트레스, 잘못된 보행 습관 등으로 이 근막이 미세하게 손상되면서 염증이 생기고,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 이렇게 하세요: 아침에 첫 발 디딜 때 통증이 심하고, 움직일수록 나아진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보세요.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아침 첫 발 디딜 때 찌릿한 통증이 있나요?

족저근막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아침 기상 직후 발을 딛는 순간 심한 통증
  • 오랜 시간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통증 재발
  • 서 있거나 걸을수록 통증이 완화되는 경향
  • 발뒤꿈치 안쪽을 눌렀을 때 예리한 통증

처음에는 걷다 보면 괜찮아지는 듯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지속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원인은 무엇일까요?

발바닥에 반복되는 충격이 누적되고 있지 않나요?

족저근막염의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갑작스럽거나 과도한 운동 (마라톤, 하이킹 등)
  • 딱딱한 바닥에서 장시간 서 있는 직업 (교사, 요리사 등)
  • 평발 또는 아치가 높은 발 구조
  • 잘못된 신발 착용 (쿠션이 부족한 신발, 하이힐 등)
  • 체중 증가나 비만으로 인한 발바닥 압력 증가
※ 이렇게 하세요: 체중 조절과 함께,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기능성 깔창이나 쿠션화 착용이 도움이 됩니다.

진단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단순 통증으로 넘기지 말고 진단을 받아보세요

진단은 병력 청취와 신체 진찰로 시작되며, 필요한 경우 초음파나 X-ray 검사를 통해 다른 질환(예: 아킬레스건염, 피로 골절 등)을 배제하게 됩니다.

족저근막염은 영상의학적으로 명확한 징후가 보이지 않는 경우도 많아, 임상 증상과 촉진 통증 위치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됩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족저근막염은 비수술적 치료가 기본입니다

대부분의 족저근막염은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주요 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휴식 및 아이싱
    하루 23회, 1520분 정도 얼음찜질을 통해 염증을 완화합니다.
  2. 스트레칭과 운동 요법
    종아리 근육과 족저근막을 늘려주는 스트레칭이 효과적입니다.
  3. 물리치료 및 체외충격파 치료(ESWT)
    체외충격파 치료는 혈류를 증가시켜 회복을 촉진합니다.
  4. 약물 치료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를 일시적으로 복용할 수 있습니다.
  5. 기능성 깔창 또는 보조기 착용
    발의 아치를 지지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깔창이 도움이 됩니다.
※ 이렇게 하세요: 아침마다 족저근막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면 통증 감소에 큰 도움이 됩니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을까요?

6개월 이상 치료해도 낫지 않는다면?

대부분 6개월~1년 이내에 비수술적 치료로 회복되지만, 증상이 지속될 경우 내시경적 족저근막 절개술 등 수술적 치료가 고려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최후의 수단이며, 전체 족저근막염 환자의 5% 미만에서 시행됩니다.


재발을 막는 생활습관은?

평소 발 건강을 지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 매일 족저근막 스트레칭과 종아리 스트레칭을 실천하세요
  • 딱딱한 바닥에 오래 서 있는 시간을 줄이세요
  •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체중을 조절하세요
  • 편안하고 쿠션감 있는 신발을 착용하세요
  • 운동 전후 스트레칭을 철저히 하세요
※ 이렇게 하세요: 슬리퍼나 맨발로 장시간 걷는 것도 족저근막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실내에서도 쿠션 있는 실내용 신발을 권장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족저근막염은 자연적으로 나을 수 있나요?
A1. 경우에 따라 자연 회복되기도 하나, 적절한 스트레칭과 생활습관 개선이 없으면 만성화될 수 있습니다.

 

Q2. 족저근막염에 도움이 되는 운동은 어떤 것이 있나요?
A2. 종아리 스트레칭, 수건 말아 잡고 당기기, 발바닥 마사지볼 굴리기 등이 효과적입니다.

 

Q3. 족저근막염과 뒤꿈치 뼈돌기(heel spur)는 같은 건가요?
A3. 다릅니다. 뼈돌기는 족저근막염 환자에게 흔히 동반되는 구조 변화로, 직접 통증의 원인은 아닐 수 있습니다.

 

Q4. 하루 종일 서 있는 직업인데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A4. 기능성 깔창 사용, 수시로 발 이완 스트레칭, 근무 중 앉아서 휴식 시간 확보가 중요합니다.

 

Q5. 병원 치료 없이 집에서 관리해도 되나요?
A5. 초기라면 가능합니다. 하지만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 진료를 권장합니다.


결론

족저근막염은 단순한 발 통증으로 넘기기엔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입니다. 초기에는 쉬운 스트레칭과 생활습관 개선으로도 충분히 관리할 수 있지만, 방치할 경우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평소 발 건강에 대한 관심과 실천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며, 필요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출처

  • 대한정형외과학회
  •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 건강보험심사평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