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 참으면 더 고생합니다: 원인부터 치료까지 한눈에 정리
현대인 2명 중 1명이 겪는 흔한 질환, 바로 치질입니다. 특히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이나, 화장실에서 오래 머무는 습관이 있는 분들이 자주 겪는 문제인데요. 단순한 항문 불편감으로 여겨 방치하다가 상태가 악화되면 일상생활에도 큰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치질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매년 60만 명 이상이며, 수술을 고려하는 환자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더 이상 부끄럽거나 참아야 할 문제가 아닌 만큼, 치질의 원인과 예방법을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부터 치질에 대해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자세히 정리해드립니다.
치질이란? 항문 주변 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질환
치질은 항문 질환 중 가장 흔한 형태로, 크게 다음 세 가지로 분류됩니다.
- 치핵: 항문 안팎의 혈관 조직이 부풀고 늘어져 생기는 형태
- 치열: 항문 피부가 찢어져 통증과 출혈이 동반되는 상태
- 치루: 항문 주위에 고름이 생기고 항문샘과 연결되는 염증성 통로가 형성된 상태
일반적으로 말하는 치질은 ‘치핵’을 의미하며, 안쪽(내치핵)과 바깥쪽(외치핵)으로 나뉩니다.
왜 생길까? 치질의 주요 원인 5가지
1. 배변 습관의 문제
지속적인 변비나 설사, 과도한 힘주기는 항문 혈관에 압력을 가해 치질을 유발합니다.
2. 오래 앉아있는 생활
사무직, 운전직 종사자처럼 하루 종일 앉아 있는 생활은 항문 부위 혈류를 막아 치핵 발생 확률을 높입니다.
3. 임신과 출산
특히 임신 후기에 자궁이 커지며 항문 혈관이 눌리기 쉬워지고, 출산 시 과도한 힘주기 역시 영향을 줍니다.
4. 과음과 자극적인 음식
술, 맵고 짠 음식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항문 점막을 자극해 염증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5. 운동 부족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하체 정맥의 압력이 높아져 치질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 이렇게 하세요: 하루 1번 이상 규칙적인 배변, 과도한 힘주기 피하기, 앉아 있는 시간 중간중간 스트레칭하기
이런 증상이 있다면 의심해보세요
- 배변 시 통증 또는 출혈
- 항문 주위가 가렵거나 이물감
- 앉거나 걷기 어려울 정도의 통증
- 항문 밖으로 덩어리가 튀어나옴 (내치핵 탈출)
- 고름이나 진물(치루 의심)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거나 심해진다면, 항문외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치질을 방치하면 생기는 문제는?
1. 만성 출혈로 인한 빈혈
오랜 기간 소량의 출혈이 지속되면 철결핍성 빈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감염과 염증
치루로 진행될 경우 고름집이 생기고 항문 주위 조직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통증과 삶의 질 저하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배변, 활동, 수면까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이렇게 하세요: 출혈이 반복되면 지체 없이 병원 내원, 통증이 심할 경우 자가 처치보다 전문가 상담 우선
집에서 할 수 있는 초기 관리 방법은?
- 좌욕
따뜻한 물에 하루 2~3회, 10분 정도 항문을 담그면 통증 완화와 염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 식이섬유 섭취 증가
현미, 채소, 과일 등을 통해 배변을 부드럽게 하고 변비를 예방합니다.
- 수분 충분히 섭취하기
물은 하루 1.5~2리터 이상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 배변 습관 조절
무리하게 힘주지 않고 5분 이상 화장실에 머무르지 않도록 합니다.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 출혈이 일주일 이상 지속될 때
- 항문 밖으로 덩어리가 나와 들어가지 않을 때
- 고름, 심한 통증, 발열 동반 시
-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을 때
내시경 검사나 항문 초음파, 직장경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필요 시 약물, 고무밴드 결찰술, 수술 등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치질은 자연적으로 낫나요?
A. 초기 단계의 치핵은 식습관 개선과 좌욕 등으로 호전될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 치료가 필요합니다.
Q2.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A. 내과적 약물 치료, 고무밴드 결찰술, 적외선 응고법 등 비수술적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증인 경우 수술이 효과적입니다.
Q3. 좌욕은 어떤 물로 해야 하나요?
A. 따뜻한 깨끗한 물이면 충분하며, 비누나 소독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Q4. 여성은 임신 중 치질이 생기면 어떻게 하나요?
A. 좌욕과 식이요법으로 관리하며, 약물은 전문의 상담 후 사용해야 합니다.
Q5. 치질 예방에 좋은 음식은 무엇인가요?
A. 식이섬유가 풍부한 고구마, 사과, 브로콜리, 현미, 요구르트 등이 좋습니다.
결론: 치질은 관리와 예방이 가능한 질환입니다
치질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흔한 문제이지만, 부끄러워하거나 참기보다는 조기에 관리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배변 습관과 꾸준한 생활습관 관리로 통증 없는 일상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출처
-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정보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대한대장항문학회 공식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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