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과 증상 정리

팔 저림이 반복될 때 의심해야 할 질환 5가지

호선쌤 2025. 5. 19. 17:12

팔 저림이 계속된다면? 원인부터 진단, 예방법까지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봤을 증상, 바로 ‘팔 저림’입니다. 스마트폰 사용, 컴퓨터 작업, 잘못된 수면 자세 등으로 인해 팔이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을 흔히 겪죠. 하지만 이 증상이 반복되거나 지속된다면 단순한 피로의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대한신경과학회에 따르면 팔 저림 증상은 단순한 신경 압박 외에도 목 디스크, 당뇨성 신경병증, 심혈관 질환, 뇌졸중 초기 증상 등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면 조기에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팔 저림의 대표적인 원인과 진단법, 그리고 일상 속 예방법까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오피스 책상 앞에서 팔을 주무르며 통증을 호소하는 30대 여성 직장인(출처**자체제작)
오피스 책상 앞에서 팔을 주무르며 통증을 호소하는 30대 여성 직장인(출처**자체제작)


팔 저림의 주된 원인은 무엇일까?

1. 목 디스크(경추 추간판 탈출증)일 수 있어요

목뼈 사이의 디스크가 탈출해 신경을 압박하면 어깨부터 팔까지 저린 증상이 나타납니다. 팔을 들어 올릴 때 저림이 심해지거나, 특정 자세에서만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 목 디스크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 이렇게 하세요: 자고 일어난 뒤 팔이 저리거나 어깨 결림이 심할 경우, 전문의의 경추 MRI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2.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 증후군)도 의심해봐야 합니다

장시간 키보드 타이핑,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인해 손목의 정중신경이 눌리면 손바닥과 손가락 저림이 발생합니다. 특히 엄지, 검지, 중지 쪽에 증상이 집중되며, 밤에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3. 말초신경염 또는 당뇨병성 신경병증

당뇨병 환자의 경우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으면 말초신경이 손상되어 팔이나 손이 저릴 수 있습니다. 특히 양쪽 손에 대칭적으로 저림이 생기면 당뇨성 신경병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4. 심혈관 질환 또는 뇌졸중 초기 증상

왼팔만 지속적으로 저리고 가슴 통증을 동반한다면, 심근경색의 전조증상일 수 있습니다. 또한 말이 어눌하거나 안면 근육이 함께 저릴 경우, 뇌졸중의 초기 징후일 수 있으므로 즉시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어떤 검사를 받아야 정확히 알 수 있을까?

병원을 방문하면 어떤 진단을 받게 될까요?

  • 신경전도검사: 신경이 자극을 전달하는 속도를 측정해 손목터널증후군, 말초신경염 등을 진단합니다.
  • 경추 MRI: 디스크 탈출이나 척추관 협착증 여부를 확인합니다.
  • 혈액검사: 당뇨, 갑상선 질환, 염증 여부 등을 점검합니다.
  • 근전도검사(EMG): 근육에 전극을 넣어 신경-근육 전달 이상 여부를 파악합니다.
※ 이렇게 하세요: 팔 저림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신경과 또는 정형외과 진료를 받아 정확한 진단을 받으세요.

팔 저림,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1. 자세 교정과 스트레칭 실천하기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이라면, 1시간마다 일어나 목과 어깨, 손목 스트레칭을 해주세요. 특히 목을 앞으로 내밀지 않고, 정수리와 척추가 일직선이 되도록 의식적으로 자세를 교정해야 합니다.

2. 수면 자세도 중요합니다

팔을 베고 자는 습관, 높은 베개 사용은 목과 어깨에 무리를 줄 수 있어요. 베개 높이는 6~8cm, 경추를 받쳐주는 형태가 적절합니다.

3. 비타민B군 섭취하기

말초신경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비타민B1, B6, B12를 충분히 섭취하면 저림 증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육류, 계란, 견과류, 녹황색 채소에 풍부합니다.

 

※ 이렇게 하세요: 커피와 술은 비타민B 흡수를 방해하므로 과도한 섭취는 피하세요.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경증의 팔 저림은 대부분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로 호전됩니다. 신경통증을 완화하는 약물(가바펜틴, 프레가발린 등), 소염진통제, 신경차단 주사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 등으로 인한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며, 물리치료와 함께 작업환경 개선이 병행되어야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밤에 팔이 저려서 깨는데 왜 그럴까요?
A1. 잘못된 수면 자세나 손목터널증후군 초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 특히 손을 베고 자거나 베개 높이가 너무 높을 경우 신경 압박이 발생합니다.

 

Q2. 팔 저림이 스트레스 때문일 수 있나요?
A2. 스트레스 자체가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근육 긴장과 자율신경 불균형으로 저림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Q3. 저림이 오른팔에만 생기면 심각한 건가요?
A3. 한쪽 팔에 국한된 저림은 경추디스크나 말초신경 문제일 수 있습니다. 단, 왼팔+가슴 통증이 있다면 심혈관 질환 의심이 필요합니다.

 

Q4. 저림이 있을 때 마사지하면 도움이 될까요?
A4. 일시적으로 혈액순환을 도울 수는 있지만, 원인을 정확히 알기 전에는 과한 자극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Q5. 병원은 어느 과로 가야 하나요?
A5. 먼저 신경과 또는 정형외과 방문을 권장합니다. 증상에 따라 재활의학과, 내과 등 협진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팔 저림은 단순한 피로나 자세 문제에서 시작될 수 있지만, 때론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자주 반복되거나 특정 상황에서 유독 심해진다면, 방치하지 말고 조기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예방과 관리만 잘해도 삶의 질은 충분히 높아질 수 있습니다.

 


출처

  • 질병관리청 건강정보 누리집
  • 대한신경과학회 자료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