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과 증상 정리

부정맥 증상부터 치료까지, 심장이 보내는 위험 신호를 읽는 법

호선쌤 2025. 11. 7. 08:59

심장은 하루 약 10만 번 이상 뛰며, 혈액을 온몸에 공급하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그러나 이 리듬이 불규칙해지면 ‘부정맥(Arrhythmia)’이 생깁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부정맥 환자는 약 120만 명에 달하며,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층뿐 아니라 스트레스와 카페인 섭취가 많은 30~40대에서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부정맥의 원인, 증상, 진단 및 치료, 그리고 생활 속 관리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이유는?

심장은 전기 신호를 통해 일정한 리듬으로 박동합니다. 그런데 이 전기 신호가 어긋나면 심박이 너무 빠르거나(빈맥), 느리거나(서맥), 불규칙하게(심방세동 등) 변합니다.

대표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고혈압, 당뇨, 갑상선 질환 등 만성질환
  • 심근경색, 심부전 등 심장질환 병력
  • 카페인, 알코올, 흡연, 스트레스
  • 수면 부족, 전해질 불균형, 비만

※ 이렇게 하세요: 심장이 두근거림·어지럼·숨참 등이 반복된다면 단순 스트레스가 아닌 부정맥 가능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부정맥의 증상은 매우 다양합니다. 일부는 무증상이지만, 다음과 같은 신호가 반복된다면 전문 진료가 필요합니다.

  • 가슴 두근거림, 불규칙한 심장박동
  • 가슴 통증, 압박감
  • 어지러움, 실신
  • 호흡 곤란, 피로감
  • 불안감, 갑작스러운 무기력

특히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은 부정맥 중에서도 가장 흔하고 위험한 형태로, 혈액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해 혈전이 생기고 뇌졸중 위험이 5배 이상 증가합니다.


병원에서는 어떻게 진단할까?

부정맥은 증상이 일시적이라 병원에서는 심전도(ECG) 검사를 가장 기본적으로 시행합니다.
하지만 검진 당시 증상이 없을 수 있어, 24시간~48시간 ‘홀터검사’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진단 방법 예시

검사명 설명 목적

심전도(ECG) 전기적 신호 측정 박동 리듬 확인
홀터모니터 24시간 이상 심전도 기록 일시적 부정맥 탐지
심장초음파 구조적 이상 여부 확인 심장 기능 평가
운동부하검사 운동 중 심장 반응 확인 허혈성 변화 탐지

※ 이렇게 하세요: 가슴 두근거림이 잦지만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고 방심하지 마세요.

일시적 부정맥은 홀터검사로만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는 어떻게 진행될까?

부정맥 치료는 원인과 심각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1. 생활습관 개선
    카페인, 술, 담배를 줄이고 스트레스 관리가 우선입니다.
  2. 약물치료
    항부정맥제, 베타차단제, 항응고제(특히 심방세동 시)를 사용합니다.
  3. 시술 및 수술
    • 전극도자절제술: 이상 신호 부위를 고주파로 제거
    • 심박동기 삽입술: 서맥 시 일정 리듬 유지
    • 제세동기(ICD): 심실세동 위험이 큰 경우

생활 속 관리법, 이렇게 실천하세요

부정맥은 완치보다는 ‘관리’가 중요합니다. 평소 습관을 점검해보세요.

※ 이렇게 하세요:

  • 하루 7시간 이상 숙면하기
  • 짜고 기름진 음식 줄이기
  • 하루 한 잔 이하의 카페인 제한
  •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걷기, 자전거, 수영 등)
  • 스트레스 완화 활동(명상, 호흡, 요가 등)

위험 신호일 때는 반드시 병원으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될 경우 응급실 내원을 권합니다.

  • 실신, 의식소실
  • 가슴통증과 호흡곤란
  • 갑작스러운 말 어눌함, 한쪽 팔·다리 마비

이는 심방세동으로 인한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의 전조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Q1. 부정맥은 완치가 가능한가요?
A. 대부분의 부정맥은 원인질환을 교정하거나 시술을 통해 조절이 가능합니다. 다만 재발 가능성이 있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Q2. 부정맥이 있어도 운동을 해도 될까요?
A.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유산소 운동은 도움이 됩니다. 단, 격한 운동은 전문의 상담 후 진행하세요.

 

Q3. 카페인 섭취는 완전히 금해야 하나요?
A. 완전 금지는 아니지만, 하루 한 잔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Q4. 스트레스로 인한 두근거림도 부정맥일 수 있나요?
A. 단순 긴장감은 일시적이지만, 반복된다면 심전도 검사를 통해 정확히 확인해야 합니다.

 

Q5. 부정맥이 있으면 비행기나 고산지대 여행이 위험한가요?
A. 심한 빈맥·서맥 환자는 산소 부족 환경에서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니 여행 전 반드시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결론: 심장의 리듬을 지키는 것은 결국 ‘생활관리’입니다

부정맥은 당장 생명을 위협하지 않아도, 방치 시 뇌졸중·심부전 등 중증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경고등입니다.
정기적인 심전도 검사와 생활습관 교정이 가장 강력한 예방법입니다.
심장의 리듬이 불규칙하다고 느껴진다면, 조기 진단으로 건강의 균형을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출처:

  • 질병관리청 ‘심혈관질환 통계 2024’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질병통계 DB
  • 대한심장학회 부정맥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