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과 증상 정리

담석증 원인부터 치료까지, 복통 전 알아두세요

호선쌤 2025. 8. 8. 09:00

갑작스러운 오른쪽 복부 통증에 응급실을 찾는 사람들이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그중 상당수가 담석증으로 진단되는데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3년 담석증 환자는 18만 명을 넘었습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4)

 

담석증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방치되기 쉽지만, 복통이나 황달로 발전하면 수술이 불가피한 경우도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담석증의 원인, 증상, 치료법 그리고 재발을 막는 생활습관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잘 모르면 뒤늦게 병원 찾게 되는 질환, 지금부터 제대로 알아두세요.

초음파로 담석 검사를 받는 중년 여성과 담당 의사(출처:자체제작)
초음파로 담석 검사를 받는 중년 여성과 담당 의사(출처:자체제작)


담석증이란 무엇인가요?

담즙 속 성분이 돌처럼 굳어져 생기는 질환입니다

담석증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담낭(쓸개)에 저장되었다가 십이지장으로 배출되는 과정에서 콜레스테롤, 빌리루빈, 칼슘 등 성분이 뭉쳐 돌처럼 굳는 것을 말합니다.

이 돌을 ‘담석’이라 하며, 담석이 생긴 위치나 크기에 따라 증상과 치료법이 달라집니다.

 

※ 이렇게 하세요: 정기 건강검진 시 복부초음파를 포함해 담석 유무를 확인해두면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됩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면 의심해야 할까요?

‘돌’이 막으면 격렬한 복통이 시작됩니다

대부분의 담석은 무증상이지만, 담석이 담관을 막으면 심한 통증, 메스꺼움, 구토, 발열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오른쪽 갈비뼈 아래나 명치 쪽 통증이 반복된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 담낭염 동반 시: 복통 + 열 + 오른쪽 어깨 통증
  • 총담관 결석 시: 황달, 진한 소변, 회색변
  • 췌장염 동반 시: 등으로 퍼지는 통증, 구토

왜 생기는 걸까요? 원인부터 알아봅시다

식습관, 체중, 나이 등 복합적 요인이 있습니다

담석증은 단순히 ‘콜레스테롤이 많은 사람’에게만 생기는 게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위험 요인 설명

고지방/고콜레스테롤 식단 기름진 음식 섭취가 많을수록 담즙 농도가 짙어짐
급격한 체중 감소 금식, 다이어트로 인해 담즙 순환이 느려짐
여성·40세 이상 호르몬 변화와 연관 (에스트로겐 영향)
임신·경구피임약 복용 담낭 운동성 저하
가족력·유전적 요인 담즙 성분 자체가 담석 형성에 유리한 경우 있음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초음파가 기본, 필요 시 CT나 MRI까지 진행됩니다

대부분은 복부초음파 검사로 확인할 수 있으며, 증상이 애매할 경우 CT(컴퓨터 단층촬영)나 MRCP(MRI 담관조영술)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이렇게 하세요: 통증이 반복되면 내과나 소화기내과 전문의를 찾아 정밀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는 꼭 수술을 해야 하나요?

증상이 있다면 수술이 일반적입니다

무증상 담석은 관찰로도 충분하지만, 증상이 있거나 합병증이 생긴 경우에는 **담낭절제술(복강경 수술)**이 필요합니다.

  • 복강경 담낭절제술: 1~2일 입원, 회복 빠름
  • 내시경 담관 절석술(ERCP): 총담관 결석 제거 시 사용
  • 약물치료: 콜레스테롤성 담석 중 일부는 우르소데옥시콜산(UDCA)으로 용해 가능

※ 이렇게 하세요: 수술 후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건 아니지만, 기름진 음식과 폭식은 피하는 식습관이 중요합니다.


재발을 막으려면 어떤 생활습관이 필요할까요?

담석증은 재발률이 높은 질환 중 하나입니다. 특히 수술을 하지 않고 약물로 치료한 경우, 생활습관 개선 없이는 다시 생길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습관을 꼭 지켜주세요.

  • 하루 3끼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공복 시간을 길게 두지 않기
  • 기름기 적은 식단 위주로 구성 (튀김, 삼겹살 자제)
  • 적정 체중 유지 및 지나친 다이어트 피하기
  • 수분 충분히 섭취 (하루 1.5~2L 이상)
  • 운동 부족하지 않도록 주 3회 이상 유산소 운동 실천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담석이 있어도 꼭 수술해야 하나요?
A. 무증상이라면 경과관찰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반복되면 수술이 권장됩니다.

 

Q2. 한 번 생긴 담석은 다시 생기나요?
A. 예, 특히 약물로 치료한 경우 재발 위험이 높습니다. 수술 후에도 식습관이 중요합니다.

 

Q3. 담석은 다 콜레스테롤 때문인가요?
A. 아닙니다. 빌리루빈이나 칼슘으로 구성된 담석도 있습니다. 원인은 다양합니다.

 

Q4.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바로 담석이 생기나요?
A. 단기간 섭취보다는 지속적인 고지방 식단이 위험합니다.

 

Q5. 담석 예방에 좋은 음식이 있나요?
A.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 과일, 통곡물, 적정량의 물이 담즙 흐름을 원활하게 도와줍니다.


마무리하며: 복통을 무시하지 마세요

담석증은 우리 몸에서 ‘조용히’ 자라나다가 갑자기 통증으로 신호를 보내는 질환입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지나치기 쉬운 복통 속에 담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정기 검진과 평소 식습관, 그리고 몸의 신호에 귀 기울이는 태도가 가장 강력한 예방책입니다.

 

오늘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은 더 이상 담석증을 남의 일처럼 여기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출처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 개방시스템 (https://opendata.hira.or.kr)
  • 대한소화기학회 담낭질환 가이드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