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은 계절과 날씨, 음식과 감염 등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는 만성 호흡기 질환입니다.
특히 천식은 약물 치료 외에도 생활습관과 식이 조절이 증상 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천식 유병률은 성인의 약 3~5%, 소아는 약 10% 이상이며,
매년 약 10만 명 이상이 천식으로 입원합니다.
이처럼 흔하지만 관리가 어려운 천식, 식생활은 어떻게 조절해야 할까요?
이제 본격적으로, 천식 환자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식습관 관리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세요: '염증'을 키우는 음식은 천식 악화 요인
맵고 짠 음식, 가공식품, 인스턴트류는 천식 환자에게 가장 먼저 피해야 할 식품입니다.
이러한 음식은 체내 염증 반응을 유발하거나 심화시키며, 기관지의 민감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은 염증을 촉진해 천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튀긴 음식, 패스트푸드, 마가린, 과자류 등은 가능한 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 이렇게 하세요: 가공식품보다는 신선한 재료로 만든 집밥 위주의 식사를 하세요.
항산화 영양소, 기관지를 지키는 천연 방패
천식은 산화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질환입니다.
비타민 C, 비타민 E, 베타카로틴 등의 항산화 성분은 기관지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품 예시:
- 비타민 C: 귤, 오렌지, 키위, 브로콜리
- 비타민 E: 아몬드, 해바라기씨, 아보카도
- 베타카로틴: 당근, 단호박, 시금치
※ 이렇게 하세요: 매끼 과일과 채소를 포함시키고, 간식은 견과류나 과일로 바꿔보세요.
오메가3 섭취, 기관지 염증 완화에 도움
오메가3 지방산은 항염증 효과가 뛰어나 천식 증상을 완화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특히 EPA와 DHA가 풍부한 생선류는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천 식품:
- 등푸른 생선: 고등어, 연어, 참치
- 식물성 오메가3: 들기름, 아마씨유
※ 이렇게 하세요: 일주일에 2~3회는 등푸른 생선을 구이나 조림으로 섭취해보세요.
나트륨 과잉 섭취, 기관지 수축 유발
나트륨은 체내 수분 조절뿐 아니라, 기관지 근육 수축에 영향을 미쳐 천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을 2000mg 이하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천식 환자는 특히 짠 음식, 국물 위주 식사, 젓갈류 등에 주의해야 합니다.
※ 이렇게 하세요: 국물은 건더기 위주로, 외식 시 '싱겁게' 요청하세요.
알레르기 유발 음식, 개인별로 체크하세요
천식은 알레르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개인에게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식품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특히 유제품, 달걀, 땅콩, 해산물 등은 대표적인 알러지 유발 식품입니다.
가끔은 특정 음식을 먹은 뒤 호흡곤란이나 기침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식품 일기를 작성해 원인을 분석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이렇게 하세요: 알레르기 검사를 받아보고, 의심 식품은 식단에서 잠시 제외해 보세요.
유제품, 피해야 할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일부 천식 환자는 유제품을 섭취했을 때 점액 분비가 늘어 불편함을 겪습니다.
하지만 모든 천식 환자가 유제품에 민감한 것은 아닙니다.
칼슘 섭취가 필요한 경우라면, 무가당 플레인 요거트, 저지방 우유, 두유 등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 이렇게 하세요: 유제품 섭취 후 불편함이 없다면 무리하게 제한할 필요는 없습니다.
설탕도 기관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설탕은 혈당을 급격히 높이며 염증 반응을 촉진할 수 있어, 천식 환자에게는 되도록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탄산음료, 과일음료, 달콤한 디저트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이렇게 하세요: 단 맛이 당길 땐 꿀을 소량 사용하거나, 바나나·고구마 등 자연의 단맛을 활용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천식 환자는 커피를 마셔도 될까요?
A1. 카페인은 기관지를 일시적으로 확장시켜 일부 환자에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과량 섭취는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Q2. 홍삼이나 인삼은 괜찮을까요?
A2. 개인 체질에 따라 다르지만, 열이 많거나 천식이 심한 환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의료진 상담 후 섭취하세요.
Q3. 아이스크림은 천식에 해로운가요?
A3. 찬 음식은 기관지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급하게 먹거나 과도한 섭취는 피해야 합니다.
Q4. 유제품을 완전히 끊어야 하나요?
A4. 반드시 그렇진 않습니다. 불편 증상이 없다면 적당량은 괜찮으며, 필요시 대체 식품을 활용하세요.
Q5. 체중 조절이 천식 관리에 도움이 되나요?
A5. 네. 비만은 천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적정 체중 유지는 매우 중요합니다.
마무리하며: 천식은 식습관과 함께 관리해야 합니다
천식은 단순한 감기와 달리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입니다.
약물에만 의존하기보다, 평소 식사 습관, 체중 관리, 스트레스 조절까지 함께 조율할 때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나에게 맞는 식단을 찾아 꾸준히 실천해 보세요.
천식과 평화롭게 공존하는 삶, 식탁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습니다.
출처
- 질병관리청 『2024 호흡기질환 통계 보고서』
- 국민건강보험공단 『천식 환자 의료이용 통계』
- WHO 공식 홈페이지, Sodium Intake Guidelines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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