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은 국내 여성에게 가장 흔히 발생하는 암 중 하나입니다.
2022년 중앙암등록본부 통계에 따르면 여성 전체 암 발생 중 약 21%를 차지하며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치료 성과가 좋아 생존율은 높지만, 재발과 전이를 막기 위한 생활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음식은 회복과 예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올바른 식단 습관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유방암 환자와 가족분들이 꼭 알아야 할 음식 관리법과 좋은 식품들을 구체적으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채소와 과일, 얼마나 먹는 게 좋을까요?
유방암 관리에서 가장 강조되는 것이 바로 채소와 과일 섭취입니다.
- 브로콜리, 케일, 시금치 같은 십자화과 채소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고, 에스트로겐 대사를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토마토와 당근은 라이코펜과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세포 손상을 줄여줍니다.
- 베리류(블루베리, 딸기, 라즈베리)는 플라보노이드와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면역력을 강화하고 암세포 성장 억제에 도움을 줍니다.
※ 이렇게 하세요: 하루 최소 5가지 색깔의 채소·과일을 접시에 담아 균형 있게 드세요.
단백질, 고기보다 두부와 생선이 나을까요?
수술과 항암 치료 과정에서 근육 손실을 막고 회복을 돕는 단백질 섭취는 필수입니다.
- 붉은 고기와 가공육은 되도록 줄이고, 두부, 콩류, 달걀 흰자 같은 식물성 단백질을 늘리면 좋습니다.
-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연어, 고등어, 꽁치 등 등푸른 생선은 염증 반응을 줄이고 재발 위험을 낮추는 데 긍정적입니다.
곡류와 잡곡, 정제 탄수화물 대신 선택해야 할 것은?
흰쌀, 흰빵 같은 정제 탄수화물은 혈당을 급격히 올려 체내 염증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 현미, 귀리, 보리, 퀴노아 같은 통곡물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혈당 조절과 장 건강에 좋습니다.
- 통곡물 식단은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체중 관리에도 도움이 됩니다.
발효식품, 장 건강을 지켜주는 동반자
장내 미생물 균형은 면역과 암 재발 위험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김치, 된장, 청국장 같은 전통 발효식품은 유익균을 늘려 소화와 면역 기능을 돕습니다.
- 다만 짠 발효식품은 염분을 조절해야 하므로 싱겁게 담근 제품을 권장합니다.
피해야 할 음식은 무엇일까요?
좋은 음식을 아는 것만큼 피해야 할 음식도 중요합니다.
- 고지방 가공식품, 패스트푸드, 달콤한 디저트는 체중 증가와 재발 위험을 높입니다.
- 알코올은 에스트로겐 수치를 올릴 수 있어 유방암 환자는 금주가 권장됩니다.
- 건강보조제 과다 복용은 오히려 치료 효과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음료 선택, 물 외에는 어떻게 할까요?
- 하루 1.5~2리터의 수분 섭취가 필요합니다. 가장 좋은 음료는 맑은 물입니다.
- 녹차는 카테킨 성분이 풍부해 항산화 효과가 있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카페인 음료는 과도 섭취를 피하고, 당분이 많은 음료는 줄이세요.
치료 중 식욕이 없을 때는 어떻게?
항암 치료 과정에서는 입맛이 떨어지거나 구역질, 미각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 작은 양을 자주 먹고, 차갑게 식힌 음식이 구토 억제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 생강차, 레몬즙 같은 천연 식품이 입맛을 돋워줍니다.
- 너무 뜨겁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세요.
※ 이렇게 하세요: 가족이 함께 먹는 식탁에서 환자용 반찬을 따로 준비해 부담 없이 드실 수 있도록 해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유방암 환자는 콩을 먹어도 되나요?
A. 네. 이소플라본이 여성호르몬과 비슷해 논란이 있었지만, 적정량의 콩 식품은 재발 위험을 높이지 않습니다.
Q2. 커피는 완전히 끊어야 하나요?
A. 하루 한두 잔 정도는 큰 문제가 없지만,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Q3. 다이어트가 필요한가요?
A. 체중 과다와 비만은 재발 위험을 높입니다. 건강한 체중 유지가 필요합니다.
Q4. 비타민 보충제를 먹어야 할까요?
A. 균형 잡힌 식사를 한다면 불필요합니다. 필요한 경우 의사와 상담 후 결정하세요.
Q5. 치유 음식이라고 광고하는 건강식품을 먹어도 될까요?
A. 과장 광고를 조심하세요. 과학적으로 검증된 식품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마무리
유방암 환자의 음식 관리는 단순히 치료 보조가 아니라 재발을 막고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채소와 과일, 통곡물, 식물성 단백질, 발효식품을 기본으로 하되, 고지방·가공식품과 술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무엇보다 환자의 컨디션과 치료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식단을 조절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출처
- 중앙암등록본부(2023) 국가암등록통계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자료
'식생활과 면역력'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간암에 좋은 음식, 간세포를 살리는 식단의 비밀 (0) | 2025.10.22 |
|---|---|
| 자궁근종제거술 후 회복에 좋은 음식과 피해야 할 식단 완벽 가이드 (1) | 2025.10.20 |
| 천식 환자를 위한 식습관 관리법 7가지 (4) | 2025.07.30 |
| 아침 공복 습관, 면역력엔 어떤 영향을 줄까? (0) | 2025.07.18 |
| 무더위에도 꺾이지 않는 체력, 여름철 먹어야 할 음식 6가지 (1) | 2025.07.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