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령화와 생활습관병 증가로 심부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심부전 환자는 2022년 기준 약 128만 명으로 5년 새 20% 이상 증가했습니다. 특히 65세 이상에서는 100명 중 2명꼴로 나타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심부전은 단순히 '심장이 약해진 병'이 아니라, 치료가 늦어지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초기에 증상을 알아채고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오늘은 심부전 초기 증상을 정확히 살피고, 놓치지 않기 위한 방법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하다면, 혹시 심부전?
심부전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바로 숨 가쁨과 호흡 곤란입니다.
평소와 같은 활동을 해도 숨이 차거나 계단을 오를 때 숨쉬기가 유난히 힘들다면, 단순한 체력 저하가 아닌 심부전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 이렇게 하세요: 갑자기 숨이 차거나 눕기 어려울 정도로 호흡이 불편해지면 바로 병원을 방문하세요.
발과 발목이 붓는 이유, 심장 때문일까?
심부전이 생기면 심장이 제대로 혈액을 펌프질하지 못해 몸에 수분이 정체됩니다.
이로 인해 발이나 발목이 쉽게 붓고, 신발이 꽉 끼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특히 아침보다 저녁에 붓기가 심해진다면 심부전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 이렇게 하세요: 다리가 붓고 무겁게 느껴진다면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두고 쉬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반복된다면 반드시 진료를 받으세요.
피로감이 계속된다면, 단순한 피곤함이 아닐 수 있습니다
심장이 약해지면 우리 몸 구석구석에 산소와 영양분을 충분히 보내지 못합니다.
그래서 평소보다 쉽게 지치고, 조금만 움직여도 피로가 심해집니다. 충분히 쉬어도 피로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심부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밤에 자주 깨고, 숨이 차서 잠이 안 온다면?
심부전 초기에는 야간 호흡곤란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누우면 폐에 물이 차는 듯한 느낌이 들어 숨쉬기가 힘들어지고, 잠을 이루지 못해 앉아 있거나 베개를 여러 개 쌓아야 겨우 숨을 쉴 수 있습니다.
※ 이렇게 하세요: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즉시 심장내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심부전이 이미 진행 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잦은 기침, 가래… 감기일까요? 심부전일까요?
심부전 초기에는 폐에 물이 차서 마른 기침이나 가래가 자주 생깁니다.
특히 누웠을 때 기침이 심해지고, 숨쉬기가 더 어려워진다면 단순한 감기로 넘기지 말아야 합니다.
체중이 갑자기 늘어난다면 주의하세요
며칠 사이에 2~3kg 이상 갑자기 체중이 늘어났다면, 몸 속에 수분이 과도하게 쌓이고 있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심부전 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방치하면 폐부종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이렇게 하세요: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옷차림으로 체중을 측정해 급격한 변화가 있는지 확인하세요.
심부전, 이렇게 관리하세요
심부전은 초기 발견과 관리가 생명을 좌우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까요?
- 염분 섭취 줄이기: 짠 음식을 줄여 심장 부담을 완화하세요.
- 규칙적인 체중 측정: 몸에 수분이 쌓이는 변화를 빨리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 꾸준한 운동: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걷기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세요.
- 약물 복용 준수: 의사 지시에 따라 약을 거르지 않고 복용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심부전은 완치가 되나요?
A. 완치보다는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조기 발견과 치료로 정상 생활이 가능합니다.
Q. 심부전 초기 증상만 있어도 약을 먹어야 하나요?
A. 진단 후에는 진행을 막기 위해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세요.
Q. 숨이 차면 심부전인가요?
A. 심부전 외에도 폐 질환, 빈혈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으니 검사가 필요합니다.
Q. 심부전이 있으면 비행기 타도 되나요?
A. 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반드시 담당의사와 상담 후 결정하세요.
Q. 심부전 예방을 위해 꼭 해야 할 것은?
A. 짜게 먹지 않기, 체중 관리, 금연, 금주, 혈압·당뇨 관리가 중요합니다.
결론
심부전은 초기에 발견하면 충분히 관리할 수 있지만, 방치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숨이 차거나 쉽게 피곤해진다면, 단순히 나이 탓으로 돌리지 말고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건강은 잃고 나서야 그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부터라도 내 심장을 더 아껴주세요.
출처
질병관리청,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한심장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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