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을 괴롭히는 만성 피로. 바쁘게 살다 보면 "그냥 피곤한 거겠지" 하고 넘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충분히 쉬어도 피로가 풀리지 않고, 의욕도 떨어지고, 체중이 증가하거나 우울감까지 동반된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닌 갑상선기능저하증일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갑상선질환 유병률은 100명 중 약 5명꼴로, 특히 30~50대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초기 증상이 모호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상적인 피로와 질병이 보내는 신호를 구분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그렇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왜 피로를 유발할까요?
피곤함이 계속된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 의심해보세요
갑상선은 우리 몸의 ‘에너지 공장’이라 불릴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갑상선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이 부족하면 신진대사 속도가 떨어지고, 그 결과 전신 피로감이 나타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증상이 함께 있다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다
- 평소보다 더 쉽게 피로를 느낀다
- 체중이 늘고 부종이 생긴다
-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진다
- 추위를 예민하게 느낀다
※ 이렇게 하세요: 2주 이상 위 증상이 지속된다면 내과나 내분비내과에서 갑상선 기능검사를 받아보세요.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가장 흔한 원인은 자가면역 질환인 하시모토 갑상선염입니다. 이 질환은 면역체계가 갑상선을 공격하면서 염증을 유발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갑상선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 외에도 방사선 치료, 갑상선 절제 수술, 특정 약물 복용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이렇게 하세요: 과거에 갑상선 질환 병력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갑상선 호르몬 부족, 어떻게 진단하나요?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단순한 혈액검사(TSH, Free T4 측정)로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 TSH(갑상선자극호르몬) 수치가 높고
- Free T4(유리형 갑상선호르몬) 수치가 낮다면
전형적인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진단됩니다.
※ 이렇게 하세요: 40세 이상 여성은 1~2년에 한 번씩 갑상선 검진을 고려해보세요. 특히 피로가 계속될 때는 꼭 체크해야 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하면 나아질까요?
다행히도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비교적 관리가 쉬운 질환입니다.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을 **경구약(레보티록신)**으로 보충해주면 대부분의 증상이 호전됩니다.
중요한 점은 복용 시간과 용량을 지키는 것입니다.
- 아침 공복에 일정 시간 간격으로 복용
- 칼슘제, 철분제와는 최소 4시간 이상 간격
※ 이렇게 하세요: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자의적으로 약을 중단하지 말고, 주기적인 피검사를 통해 용량 조절을 받으세요.
식생활로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식습관 역시 갑상선 건강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요오드, 셀레늄, 아연 등 갑상선 호르몬 생산에 필요한 영양소를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천 식재료:
- 요오드: 김,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
- 셀레늄: 브라질너트, 달걀, 참치
- 아연: 굴, 견과류, 콩류
※ 이렇게 하세요: 갑상선 질환이 있는 경우, 과도한 요오드 섭취는 오히려 해로울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 후 식단을 조절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1.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완치되나요?
A1. 원인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평생 약물 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증상은 잘 조절됩니다.
Q2. 스트레스가 갑상선에 영향을 줄 수 있나요?
A2.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자가면역 질환을 유발하는 데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Q3. 다이어트에 어려움이 생기나요?
A3. 신진대사 저하로 체중이 쉽게 늘 수 있으나, 약물 치료와 식단 관리를 병행하면 관리 가능합니다.
Q4. 피로 외에도 정신 건강에 영향이 있나요?
A4. 예. 우울감, 무기력, 집중력 저하가 동반될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Q5. 남성도 걸릴 수 있나요?
A5. 물론입니다. 비율은 낮지만 남성도 갑상선기능저하증에 걸릴 수 있으며 동일한 치료가 적용됩니다.
마무리
만성 피로를 단순한 과로로만 여긴다면 중요한 질환을 놓칠 수 있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비교적 간단한 검사로 진단되며, 조기에 치료하면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피로가 예사롭지 않다고 느껴진다면 꼭 한 번 갑상선 기능 검사를 받아보세요.
출처: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대한내분비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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