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력 있는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이야기
“엄마가 유방암이셨어요. 저도 검사를 꼭 받아야 할까요?”
실제로 병원에서 자주 들리는 이야기 중 하나입니다. 유방암은 한국 여성들에게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암 중 하나인데요,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발병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최근 5개월간의 연구와 보건 당국 발표에 따르면, 유방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유전자 돌연변이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조기 검진과 정기적인 관찰이 예방과 생존율 향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꼭 알아야 할 내용을 하나씩 짚어드릴게요.

유방암 가족력이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가족력이라는 건 단순히 “가족 중에 유방암 환자가 있었다”는 것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라면 고위험군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 1촌 직계 가족(어머니, 자매, 딸) 중 유방암 환자가 있는 경우
- 2명 이상의 가족 구성원에게 유방암 또는 난소암 진단 이력이 있는 경우
- 50세 이전에 유방암 진단을 받은 가족이 있는 경우
- 남성 유방암 환자가 가족 중에 있는 경우
이러한 가족력이 있는 경우, 단순히 ‘조심’만 해서는 부족합니다. 구체적인 검진 계획과 유전자 검사 여부 등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유전성 유방암, BRCA 유전자 검사 필요할까?
유방암 중 약 5~10%는 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유전자는 BRCA1과 BRCA2인데요, 이 유전자에 변이가 있는 경우 유방암 발병 확률은 일반인에 비해 최대 10배까지 높아질 수 있습니다.
2025년 1분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BRCA 유전자 변이가 있는 사람의 경우
- 유방암 발병 확률: 약 45~65%
- 난소암 발병 확률: 약 11~40%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일정 기준에 해당하는 경우 건강보험을 통해 유전자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니, 유전자 검사에 대한 상담은 유방외과나 유전 상담 클리닉에서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조기검진, 일반인과 어떻게 달라야 할까?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검진 시작 시기와 간격이 일반인과 달라야 합니다.
- 일반 여성: 40세부터 2년에 한 번 국가 유방암 검진
- 가족력이 있는 여성: 30세부터 유방촬영술(맘모그램) 및 유방초음파 권장
특히 유방조직이 치밀한 경우(치밀유방), 맘모그램만으로는 암을 찾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유방초음파 병행이 권장됩니다.
의료진 팁: 최근에는 MRI 검진도 적극적으로 활용되며, BRCA 유전자 돌연변이 보유자는 25세부터 연 1회 유방 MRI 촬영이 권고되기도 합니다.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은?
가족력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암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유전성 유방암이 아닌 경우가 훨씬 많고, 생활습관이 큰 영향을 미칩니다.
다음과 같은 건강 습관을 실천해보세요.
- 알코올 섭취 줄이기 (1주일 2회 이하 권장)
- 규칙적인 운동 (주 150분 이상 중강도 운동)
- 적정 체중 유지 (BMI 23 이하)
- 호르몬 치료 시 전문가 상담 필수
- 출산과 모유 수유 경험도 예방적 효과 있음
자주 묻는 질문 (FAQ)
Q. 엄마가 유방암인데, 저도 꼭 유전자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A. 어머니가 50세 이전에 유방암 진단을 받으셨거나, 가족 중 2명 이상 암 이력이 있다면 유전자 검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 상담을 추천드립니다.
Q. 가족력이 있으면 매년 검진을 받아야 하나요?
A. 가족력의 강도에 따라 다르며, 보통은 1년에 한 번 유방초음파와 촬영술 병행 검사가 권장됩니다.
Q. BRCA 유전자 변이가 있다면 수술을 해야 하나요?
A. 상황에 따라 예방적 유방 절제술이나 난소 절제술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정밀한 상담 후 결정됩니다.
마무리하며
유방암 가족력이 있다는 것은 내 건강을 더 적극적으로 지켜야 한다는 뜻입니다. “나는 아직 젊은데 괜찮겠지”라는 마음보다는, 내 몸에 대해 정확히 알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훨씬 현명합니다.
정기적인 검진은 물론, 유전자 검사와 생활 습관 관리까지.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하나씩 실천해보세요.
가족력은 운명이 아니라, 예방과 준비를 통해 이겨낼 수 있는 변수입니다.
'질병과 증상 정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혈압, 조용한 살인자…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 (0) | 2025.05.10 |
---|---|
뇌동맥류, 갑자기 찾아오는 뇌출혈의 원인…조기 발견이 생명입니다 (2) | 2025.05.09 |
유방암, 식습관과 생활습관만 바꿔도 예방할 수 있을까요? (0) | 2025.05.09 |
유방암은 왜 생길까? 호르몬, 습관, 유전까지 꼭 알아야 할 원인들 (0) | 2025.05.08 |
유방암 초기증상부터, 꼭 알아야 할 모든 것 (2) | 2025.05.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