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과 증상 정리

유방암은 왜 생길까? 호르몬, 습관, 유전까지 꼭 알아야 할 원인들

호선쌤 2025. 5. 8. 18:19

유방암은 왜 생길까요?


“내가 뭘 잘못했길래…”라는 생각, 누구나 해보셨을 거예요. 하지만 유방암은 그렇게 단순한 원인으로 생기지 않습니다.

유방암의 원인, 한 가지만은 아닙니다


유방암은 유방 조직, 주로 유관(젖줄)이나 소엽(젖을 만드는 곳)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깁니다. 흔히 유전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전체 유방암 환자의 약 5~10%만이 유전적 요인과 관련이 있습니다. 대부분은 환경, 생활습관, 호르몬 등의 영향을 받아 발생합니다.

핑크 리본이 달린 나시를 입은 여성 머리 위에 물음표가 있는 이미지(출처**자체제작)
핑크 리본이 달린 나시를 입은 여성 머리 위에 물음표가 있는 이미지(출처**자체제작)

 

1. 호르몬 변화와 여성의 생애 주기


유방암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조건에서 에스트로겐 노출 시간이 길어지면 유방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요.

초경이 빠른 경우 (보통 12세 이전)

폐경이 늦은 경우 (55세 이후)

임신과 출산 경험이 없거나 첫 출산이 늦은 경우

모유 수유를 하지 않은 경우


이런 조건들은 여성호르몬에 오래 노출되도록 하기 때문에, 유방세포의 반복적인 분열과 변형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2. 생활습관과 환경적인 요인


최근 5개월간 학계와 보건당국에서 주목한 유방암 발생 증가 원인은 ‘서구화된 생활습관’입니다.

과도한 음주: 하루 1잔 이상의 음주는 유방암 위험을 7~10%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운동 부족과 비만: 폐경 이후 비만 여성은 정상 체중 여성보다 유방암 발병률이 최대 1.5배 높습니다.

고지방 식단: 포화지방 섭취가 많은 식습관은 호르몬 대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요.

야간 근무 및 수면 부족: 빛에 노출되면 멜라토닌 분비가 줄고, 이는 유방암 발생 가능성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3. 유전과 가족력


BRCA1, BRCA2 유전자 변이를 가진 사람은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아집니다.
예를 들어, **BRCA1 변이가 있는 여성은 70세까지 유방암 발생 확률이 55~65%**에 이르며,
**BRCA2는 약 45%**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 중 유방암 환자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유전이라는 건 아닙니다. 가족력은 유전과 생활환경을 함께 공유한 결과일 수 있어요.



4. 나이와 유방 조직의 변화


유방암은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로 **대한암등록통계(2024)에 따르면 50대와 60대 여성의 유방암 발병률이 전체의 약 60%**를 차지합니다.
이는 세포가 노화되며 돌연변이가 축적되기 쉬운 환경이 되기 때문이에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 유방암은 젊은 사람도 걸릴 수 있나요?
네, 최근 30~40대 여성에서도 유방암 발생률이 꾸준히 증가 중입니다. 특히 조기 유방암은 젊은 여성에서 더 침습적일 수 있어 조기검진이 중요합니다.

Q. 스트레스로 유방암이 생기기도 하나요?
직접적인 원인으로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만성 스트레스는 면역기능 저하와 호르몬 불균형을 유발해 유방암 간접 위험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Q. 남성도 유방암에 걸릴 수 있나요?
네. 남성 유방암은 전체의 약 1% 미만이지만, 유전적 요인이 있는 경우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우리가 조심할 수 있는 것과 아닌 것

유방암은 일부는 막을 수 없고, 일부는 예방 가능한 질병입니다. 유전처럼 바꿀 수 없는 요인도 있지만, 건강한 식습관, 운동, 정기검진, 모유수유 등은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예방 전략입니다.

중요한 건 "조기발견이 생존율을 크게 좌우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니 무서워만 하지 말고, 정기적으로 검진받으며 내 몸을 돌보는 노력을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