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과 증상 정리

구음장애 원인과 증상, 말이 어눌해졌을 때 꼭 확인하세요

호선쌤 2025. 12. 24. 09:06

 

말이 평소와 다르게 어눌해지면 대부분은 피곤해서 그렇다고 넘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발음이 부정확해지고 말이 흐려진다면,

이는 단순한 발음 습관 문제가 아니라 신경계 이상을 알리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뇌졸중 초기 증상 중 하나로 구음장애가 자주 보고됩니다.

말의 변화는 몸이 보내는 분명한 경고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구음장애의 정확한 의미부터 원인, 증상, 치료, 일상 관리 방법까지

차분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막연한 불안을 줄이고, 꼭 필요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입니다.


구음장애란 무엇인가요?

구음장애는 말소리를 만들어내는 근육의 움직임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아

발음이 부정확해지는 언어장애입니다.

 

생각하거나 말의 내용을 이해하는 능력은 비교적 정상일 수 있지만,

혀·입술·턱·성대·호흡 근육이 협응하지 못해 말이 흐려지거나 어눌하게 들립니다.

 

중요한 점은 구음장애가 말의 내용이 아니라 말의 형태와 소리 문제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머릿속으로는 정확히 알고 있지만,

입 밖으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깁니다.


이런 증상이 보이면 구음장애를 의심해 보세요

구음장애는 사람마다 양상이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입니다.

  • 발음이 뭉개지거나 정확하지 않음
  • 말 속도가 지나치게 느리거나 갑자기 빨라짐
  • 말소리가 작아지거나 힘이 없음
  • 억양이 단조롭고 감정 표현이 줄어듦
  • 심한 경우 침을 흘리거나 음식 삼키기가 어려움

※ 이렇게 하세요: 가족이나 주변 사람이 말이 변했다고 먼저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이 느끼지 못하더라도 지적을 받았다면 그냥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구음장애는 왜 생길까요?

구음장애는 대부분 신경계 또는 근육 이상과 관련되어 발생합니다.

대표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뇌졸중, 뇌출혈, 뇌경색
  • 파킨슨병, 루게릭병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
  • 뇌종양, 두부 외상
  • 뇌성마비
  • 중증 근무력증 등 근육 질환

특히 갑작스럽게 구음장애가 나타났다면 응급 상황일 가능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은 뇌졸중의 초기 신호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실어증과 구음장애, 어떻게 다를까요?

두 질환은 자주 혼동되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구음장애

  • 말의 발음과 소리 문제
  • 말의 내용 이해는 비교적 정상
  • 근육 조절 이상이 원인

실어증

  • 말의 이해와 표현 자체가 어려움
  • 단어 선택이 안 되거나 문장이 깨짐
  • 언어 중추 손상이 원인

※ 이렇게 하세요: 말을 못 한다고 모두 같은 질환은 아닙니다.

정확한 구분을 위해 전문의 진료가 꼭 필요합니다.


진단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구음장애 진단은 원인 질환을 찾는 것이 핵심입니다.

  • 신경과, 재활의학과, 이비인후과 진료
  • 신경학적 검사
  • 필요 시 뇌 MRI, CT 검사
  • 언어치료사의 발음 및 발성 평가

증상의 시작 시점과 진행 속도는 진단에 매우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구음장애 치료, 회복 가능할까요?

구음장애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 뇌졸중 등 급성 질환: 원인 질환 치료가 우선
  • 신경근육 질환: 증상 완화와 기능 유지 중심
  • 언어치료: 발음, 호흡, 발성, 말 속도 조절 훈련

조기에 치료를 시작할수록 회복 가능성은 높아집니다.

특히 뇌졸중 후 구음장애는 재활치료를 통해 의미 있는 호전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도움이 되는 관리 방법

치료와 함께 일상 관리도 매우 중요합니다.

  • 천천히 또박또박 말하기
  • 짧은 문장으로 나누어 말하기
  • 말할 때 고개를 숙이지 않기
  • 충분한 수분 섭취로 구강 건조 예방
  • 주변 사람에게 증상 설명하고 기다려 달라고 요청하기

※ 이렇게 하세요: 말이 잘 안 나온다고 대화를 피하면

사회적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소통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Q1. 구음장애는 자연적으로 좋아질 수 있나요?
A. 원인에 따라 다르며, 급성 질환 후에는 치료와 재활을 통해 호전될 수 있습니다.

 

Q2. 갑자기 말이 어눌해졌는데 하루 정도 지켜봐도 될까요?
A. 아닙니다. 갑작스러운 변화는 응급 신호일 수 있어 즉시 병원 방문이 필요합니다.

 

Q3. 나이가 들면 누구나 구음장애가 생기나요?
A. 노화로 말이 느려질 수는 있지만, 뚜렷한 발음 이상은 질환 가능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Q4. 언어치료는 얼마나 받아야 하나요?
A. 개인 상태에 따라 다르며, 보통 수주에서 수개월 이상 진행됩니다.

 

Q5. 구음장애가 있으면 삼킴 장애도 생기나요?
A. 일부 환자에서는 동반될 수 있어 전문 평가가 필요합니다.


결론

구음장애는 단순히 발음이 어눌해지는 문제가 아닙니다.

몸, 특히 뇌와 신경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말의 변화는 절대 가볍게 넘기지 말아야 하며,

조기 진단과 치료가 회복의 핵심입니다.

 

말을 잃는 것이 아니라, 다시 되찾을 수 있도록 빠른 판단이 필요합니다.

 


출처

질병관리청
국립재활원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