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과 증상 정리

하지정맥류 방치하면 생기는 무서운 합병증 5가지

호선쌤 2025. 5. 13. 08:56

다리에 혈관이 튀어나왔는데, 괜찮을까요?

처음엔 단순히 다리가 무겁고 저릴 뿐입니다. 눈에 띄는 정맥이 조금씩 튀어나오지만 바쁘게 사는 일상 속에서 '그냥 피곤해서 그렇겠지' 하고 넘기기 쉽죠. 하지만 그 작은 변화가 방치되면, 생각보다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하지정맥류를 제때 치료하지 않았을 때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하지정맥류로 인해 종아리 혈관이 도드라진 다리 모습(출처**자체제작)
하지정맥류로 인해 종아리 혈관이 도드라진 다리 모습(출처**자체제작)


왜 방치하면 안 되나요?

하지정맥류는 단순히 보기 싫은 미용상의 문제가 아닙니다. 혈액순환 장애가 심화되면서 정맥 내 압력이 증가하고, 그로 인해 피부 조직까지 손상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어떤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지 하나씩 살펴볼까요?


1. 피부 착색 – 갈색 또는 붉은 반점이 생겨요

피부에 갈색 착색이 생기기 시작했다면 이미 정맥 기능이 상당히 저하되었다는 신호입니다. 혈액이 원활하게 순환되지 못하고 피부 주변에 정체되면, 적혈구가 터지면서 색소가 침착됩니다.
초기에는 단순한 얼룩처럼 보이지만, 점차 피부가 딱딱해지고 검붉게 변할 수 있습니다.


2. 정맥염 – 혈관이 붓고, 열이 나요

정맥 안에 혈전(피떡)이 생기면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걸 **정맥염(정맥혈전염)**이라고 합니다.
이때는 혈관 주변이 붓고 뜨거운 열감이 느껴지며, 걷는 것도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눌렀을 때 딱딱한 덩어리가 느껴진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3. 피부 궤양 – 상처가 생기고 잘 아물지 않아요

가장 무서운 합병증 중 하나는 바로 정맥성 피부 궤양입니다.
혈액순환이 나빠져 산소와 영양 공급이 어려워지면 피부가 스스로 회복하지 못하고 괴사하게 되죠.
작은 상처가 나도 수개월간 낫지 않고 진물과 악취가 생길 수 있으며, 일상생활에도 큰 지장을 줍니다.


4. 피하지방 경화 – 다리 피부가 딱딱하게 굳어요

피부 아래 조직에 만성 염증이 반복되면 점차 지방층이 딱딱하게 굳고, 탄력이 없어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런 상태를 '피하지방 경화'라고 부르며, 보통 발목 주변이 단단하고 갈색으로 변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압박 스타킹이나 약물 치료만으로는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5. 혈전색전증 – 폐로 혈전이 이동하면 생명도 위험할 수 있어요

정맥류 부위에 생긴 혈전이 혈류를 따라 이동해 폐동맥을 막는 경우, 이를 폐색전증이라고 합니다.
이 경우 갑작스런 호흡곤란, 흉통, 실신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응급상황으로 분류됩니다.
하지정맥류가 심한 사람에게 드물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 이렇게 하세요! 하지정맥류 악화를 막는 생활습관

- 하루 30분 이상 걷기 운동을 생활화하세요. (정맥 펌프 기능 개선)
- 장시간 앉거나 서 있는 자세는 1시간 이내로 조절하세요.
-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 쉬는 습관도 도움이 됩니다.
- 필요시 의료용 압박 스타킹 착용을 고려하세요.
- 체중 조절과 짠 음식 줄이기도 정맥 건강에 효과적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정맥이 튀어나왔는데 아프지 않으면 괜찮은 건가요?
아프지 않더라도 정맥이 튀어나온 상태는 이미 기능 이상이 시작된 것이므로, 진단은 꼭 받아보셔야 합니다.

 

Q2. 하지정맥류는 자연적으로 좋아질 수 있나요?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오히려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초기 관리가 중요합니다.

 

Q3. 젊은 사람도 하지정맥류가 생길 수 있나요?
네. 유전, 체중, 직업적 요인(서있는 시간 등)에 따라 20~30대에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Q4. 치료는 무조건 수술인가요?
아닙니다. 압박치료, 레이저 시술, 혈관경화요법 등 비수술적 치료법도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Q5. 운동을 하면 더 악화되지는 않나요?
고강도 하체 근력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지만, 걷기나 수영은 정맥 건강에 매우 유익합니다.


하지정맥류, 미루지 말고 오늘부터 관리하세요

하지정맥류는 방치한다고 저절로 좋아지는 질환이 아닙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은 악화되고, 합병증까지 초래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조금이라도 다리가 무겁고 붓거나, 혈관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가장 좋은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