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과 통증관리

척추관협착증 초기 증상, 허리통증과 뭐가 다를까?

호선쌤 2025. 8. 11. 09:00

중년 이후 허리 통증을 겪는 분들 중 많은 분들이 '나이 탓이겠지' 하고 넘깁니다.

하지만 단순한 근육통이 아닌, 척추관협착증일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척추관협착증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약 188만 명에 달하며,

60대 이상에서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척추관협착증은 일상생활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하지 마비, 배뇨장애 등 심각한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입니다.
지금부터 척추관협착증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까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척추 신경이 눌려 허리 통증을 느끼는 중년 여성의 의료 일러스트 이미지(출처:자체제작)
척추 신경이 눌려 허리 통증을 느끼는 중년 여성의 의료 일러스트 이미지(출처:자체제작)


척추관협착증이란 무엇인가요?

척추관협착증(Spinal Stenosis)은 말 그대로 척추관(척수신경이 지나는 통로)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통증과 이상 감각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주로 요추(허리 부분)에서 발생하며, 노화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척추 주변 조직이 두꺼워지거나 튀어나오면서 신경 통로가 좁아지는 것이 원인입니다.

 

※ 이렇게 하세요: 50세 이상이고, 오래 서 있거나 걷다가 다리에 저림이 느껴진다면 정형외과 또는 신경외과 진료를 받아보세요.


주요 원인, 나도 해당되나요?

노화 외에도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 퇴행성 변화: 디스크, 인대, 관절이 노화되며 뼈나 인대가 자라 신경을 누름
  • 선천적 요인: 원래 척추관이 좁게 태어난 경우
  • 디스크 탈출증: 터진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
  • 외상: 교통사고나 낙상 등 척추 부위 손상
  • 수술 후 유착: 척추 수술 후 유착 조직이 신경을 누르는 경우

특히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드는 사람, 허리수술 경험자도 고위험군에 속합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초기에 나타나는 이상 신호

  • 엉덩이·허벅지·종아리의 당김 또는 저림
  •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터질 듯 아프다가, 쉬면 나아짐
  •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 심화
  •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발끝이 잘 안 올라감

※ 이렇게 하세요: 다리 통증이 허리에서부터 뻗쳐 내려가고, 통증 부위가 하루에도 달라진다면 신경성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협착증과 디스크, 어떻게 다를까요?

항목 척추관협착증 허리디스크(요추간판탈출증)

주요 원인 신경 통로 협소 디스크 탈출로 인한 신경 압박
통증 양상 걷다 보면 다리가 저림 앉아 있을 때도 엉덩이~다리 통증
완화 자세 허리 구부리면 완화 허리 구부리면 악화
연령대 50대 이상 많음 20~40대 많음

진단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병원에서는 이런 검사를 진행합니다

  • 문진과 신체검사: 걷는 거리, 통증 부위, 자세 확인
  • MRI(자기공명영상): 신경 압박 정도와 위치 확인
  • CT·X-ray: 뼈 구조 및 협착 정도 확인
  • 근전도검사: 신경손상 여부 파악

※ 이렇게 하세요: 진단이 늦어질수록 신경 회복이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지속된다면 MRI 검사를 권유받을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 수술까지 가야 하나요?

대부분 비수술 치료부터 진행됩니다

  1. 약물치료: 소염진통제, 근육이완제 복용
  2. 주사치료: 신경주위에 약물 주입(신경차단술 등)
  3. 도수치료·물리치료: 척추 주변 근육 이완
  4. 생활 습관 개선: 무리한 허리 사용 자제, 자세 교정

※ 이렇게 하세요: 급성 통증이 심한 경우 단기 입원이 필요할 수 있으며, 꾸준한 재활이 증상 개선에 효과적입니다.

수술은 언제 필요할까요?

다음과 같은 경우 신경 감압 수술을 고려합니다:

  • 6개월 이상 비수술 치료에도 효과 없음
  • 일상생활 불가한 보행장애, 배뇨장애
  • MRI상 심한 신경 압박 소견

척추관협착증 예방법, 지금부터 실천해요

  • 체중 조절: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입니다
  • 코어 근육 강화 운동: 허리 지지력을 높여줍니다
  • 바른 자세 유지: 오래 앉을 때 허리 받침대 활용
  • 걷기 운동: 하루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 이렇게 하세요: 갑자기 운동을 늘리기보다는, 평소 생활습관 속 자세 개선부터 시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척추관협착증은 자연적으로 좋아지나요?
A. 자연적으로 완전히 호전되기 어렵고, 대부분 약물이나 재활치료가 필요합니다.

 

Q. 걷는 게 힘들어서 운동을 못 하겠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허리를 구부린 상태에서 실내 자전거나 걷기 보조기구를 활용한 걷기를 추천합니다.

 

Q. 도수치료는 보험이 적용되나요?
A. 병원 도수치료는 대부분 비급여이며, 1회당 비용이 다소 높을 수 있습니다.

 

Q. 척추관협착증이 있으면 일할 수 없게 되나요?
A. 증상 정도에 따라 다르며, 많은 환자가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으로 직장생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Q. 수술하면 완치되나요?
A. 수술은 신경 압박을 줄여주는 역할은 하지만, 디스크 퇴행을 되돌리진 못합니다. 이후 관리가 중요합니다.


마무리하며

척추관협착증은 단순한 허리통증과 구분이 필요한 신경계 질환입니다.
조기에 진단받고 꾸준히 관리하면 수술 없이도 충분히 일상 회복이 가능합니다.

지금 허리와 다리 통증이 반복된다면, '그냥 나이 탓'이라 넘기지 마세요.
내 몸의 신호를 무시하지 않는 것, 그것이 건강의 시작입니다.


출처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 개방시스템
  •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iN
  • 대한신경외과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