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안쪽에서 발견된 하얀 알갱이, 이게 뭐지?
혹시 양치도 열심히 하고, 구강청결제도 쓰는데 입냄새가 사라지지 않으시나요? 거울로 목젖 주변을 살펴보다가 하얗고 작고 단단한 알갱이를 본 적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편도결석(tonsilloliths)’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편도결석은 이름 그대로 편도선(편도)에 생기는 작은 결석입니다. 크기는 1mm 내외부터 1cm 이상까지 다양하며, 단단하고 냄새가 심한 것이 특징이에요. 눈에 보이지 않는 깊숙한 편도 속에 숨어 있다가 기침할 때 튀어나오거나, 양치 중 갑자기 입 밖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코를 찌르는 듯한 심한 악취가 동반되어 많은 분들이 놀라곤 하죠.
왜 생기는 걸까요? 편도결석의 원인
편도결석은 단순한 돌멩이가 아니라, 음식물 찌꺼기, 박테리아, 죽은 세포 등이 편도의 틈새(편도와츠 crypt)에 쌓여 만들어집니다. 이 틈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특히 깊고 넓은 사람에게 잘 생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최근 5개월간의 의학 연구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편도결석 발생에 영향을 줍니다:
- 구강 위생 부족
- 비염이나 만성 편도염 같은 상기도 질환
- 코막힘으로 인한 구강호흡
- 흡연 또는 건조한 환경
특히, 구강건조는 세균 번식을 도와 편도결석 형성을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수면 중 입을 벌리고 자는 습관이 있다면 더 주의가 필요하죠.
증상이 없을 수도 있지만, 입냄새는 신호입니다
편도결석은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아래와 같은 경우가 많습니다:
- 지속적인 구취 (입냄새)
- 이물감 (목에 뭔가 걸린 느낌)
- 삼킴 불편감 또는 간지러움
- 기침할 때 나오는 하얀 조각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의 2024년 연구에 따르면, 만성 입냄새 환자의 약 30%에서 편도결석이 관찰되었다고 보고되었어요. 겉보기에는 아무 이상 없어 보여도 내부에는 작은 결석이 꽤 많이 숨어 있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어떻게 치료하나요? 자연 배출부터 시술까지
작은 편도결석은 기침이나 양치 중 자연스럽게 빠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생기거나 크기가 큰 경우에는 아래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자가 관리법
구강세정기(워터픽)나 면봉 등을 이용해 조심스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다만 무리한 압박은 상처나 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이비인후과 치료
내시경으로 결석 위치를 확인한 뒤 흡입기나 특수 기구를 이용해 제거합니다. 간단한 외래 시술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통증도 크지 않습니다. - 편도절제술
편도결석이 자주 재발하고 만성편도염을 동반한 경우, 편도 자체를 제거하는 수술을 고려합니다. 일반적으로는 마지막 수단으로 선택되며, 회복에는 약 1~2주가 소요됩니다.
예방이 중요해요! 편도결석을 줄이는 습관
완벽하게 막을 순 없지만, 생활습관을 조금만 바꾸면 발생 빈도를 줄일 수 있어요.
- 하루 2회 이상 꼼꼼한 칫솔질과 혀 클리너 사용
- 자기 전 구강세정제 사용으로 세균 제거
- 물 자주 마시기, 구강건조 방지
- 흡연 줄이기 및 규칙적인 코 세척
- 만성 비염/편도염은 이비인후과에서 관리
무엇보다 입냄새가 지속된다면 스스로만 관리하려 하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게 현명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편도결석은 암이나 다른 심각한 질환의 전조일 수 있나요?
A. 아닙니다. 편도결석 자체는 양성 질환이며, 암과는 무관합니다. 하지만 만성 염증이 동반된다면 정기적인 이비인후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Q. 목구멍에 손 넣어 꺼내도 되나요?
A. 손으로 꺼내는 건 감염 위험이 커서 권장하지 않습니다. 워터픽이나 병원 진료를 통해 안전하게 제거하세요.
Q. 편도결석이 생기면 편도수술을 꼭 해야 하나요?
A. 아닙니다. 대부분은 간단한 제거만으로 충분하며, 반복적으로 생길 경우에만 수술을 고려합니다.
마무리하며
편도결석은 작지만 꽤 불편한 존재입니다. 특히 악취로 인해 대인관계에서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죠. 단순한 입냄새의 원인을 편도결석으로 의심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평소 생활습관 관리와 조기 대처를 통해 불편함 없이 건강한 일상을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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